영화검색
검색
 
[퍼스트 어벤져] 본요리보다 디저트가 더 맛있네 퍼스트 어벤져
fkdk0809 2011-07-28 오후 10:03:50 16258   [1]

 내년에 숙명의 라이벌(?) DC와 마블에서 각각 야심작 하나씩을 내보냅니다. 각각 <다크나이트 라이지즈>와 <어벤저스>인데요. <다크나이트 라이지즈>야 이전 두 편에서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왔고 감독도 믿을맨(!) 크리스토퍼 놀란이니 딱히 물밑작업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이 <어벤저스>는 단순 히어로물이 아닌 '히어로 집합 영화'이기에 이 <어벤저스>에 나올 히어로들을 미리 소개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 이유로 나온 영화가 바로 <토르>와 <퍼스트 어벤져>인데요.(물론 길게 보면 <아이언맨 2>도 포함이 될 수 있겠죠.) 특히 <퍼스트 어벤져>는 <토르>가 그럭저럭 스타트를 잘 끊어줬기에, 또 <퍼스트 어벤져>의 감독을 맡은 '조 존스턴'의 최근 작품들이 그닥 좋지 않기에 걱정이 많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첫 예고편은 이 걱정을 기대로 바꿨고 나온 결과물도 괜찮았죠.



 역시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는 영화적 재미를 잡으면서도 <어벤저스>로 향하는 길을 탄탄하게 닦아놓았다는 것입니다. 토르가 물밑작업이였다면 이 영화는 사실상 <어벤저스>의 프리퀄과도 같은 영화였는데요.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조 존스턴' 감독의 연출력도 괜찮았고, 또 캡틴아메리카의 시작부터 현대에 와서 <어벤저스>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이 충실하게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이 영화는 일반 히어로 시초 영화들과 달리 액션장면들이 꽤 많이 담겨있는데요. '세계 2차 대전'이라는 고전적 소재에다가 히드라의 '현대적 무기'가 조합되어 상당히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각종 액션시퀀스에서의 긴장감과 흥미와도 직결되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마블 특유의 소소한 유머가 담겨있는거는 뭐 당연한거고요ㅎㅎ



 다만 이 영화에서 배경과 소재를 제외하고는 특별하고 특색있는 것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라는 별볼일없는 사람이 히어로가 되어서 고난을 겪고 마침내 성공하는 과정이 충실하게 설명은 되어 있으나 이것이 지금까지의 일반 히어로 영화의 흐름과 한치의 엇나감도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히어로 영화가 다 그렇다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은 이게 너무도 정석을 그대로 따르는 지라 다음 일이 예측이 되는 장면이 꽤 있어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캐릭터, 특히 악역과 그의 조수의 캐릭터 또한 너무나도 진부했습니다. 특히 '레드 스컬'이라는 캐릭터에 동기도 부족했으며 그의 '악함'도 약했고,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클라이막스 전투 시퀀스의 흥미 저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휴고 위빙'이라는 좋은 배우를 가져다놓고 이렇게 안일한 악역을 만든 것은 상당히 안타까웠네요. (한가지 더 추가할 것이 있는데 종종 보면 이 영화가 '과도한 미국 만세'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영화이고 캐릭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으시다싶이 원래 미국 느낌이 강한 그래픽 노블인데 이를 '미국 만세가 너무 과도하다'라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이상 주제넘는 말이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백미는 본 영화가 아니라 엔드 크레딧이 다 끝나고 나오는 <어벤저스>의 예고편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임에도 워낙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몫에 받고 있는 <다크나이트 라이지즈>때문에 약간 가려진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요. 본 영화 자체를 이 예고편을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짧은 예고편이 주는 전율이 엄청났습니다. 눈앞에서 토르와 캡아와 아이언맨과 헐크와 호크아이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액션을 펼치는 장면은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팬분들이라면 누구나 흥분하실 수 밖에는 없으실겁니다. 이 예고편 하나로 <어벤저스>가 지금의 판세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환상적인 예고편이였습니다. 이 예고편만 보셔도 티켓값은 하고 나오시는게 아닌가 싶네요ㅎㅎ 10분동안의 긴 기다림에 지쳐 나가시지 말고 잠시만 기다리셔서 제가 느꼈던 전율을 그대로 느끼시기 바랍니다!


+ 이런 배경, 매력적인데요?!


++ 지금까지 <어벤저스>의 개봉을 잊고 살았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캡틴아메리카님...


+++ 사실 <토르>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뭐 비슷했지만요ㅎㅎ


++++ 예고편없었으면 7점! 예고편의 스릴과 전율로 8점!


+++++ 사진은 언제나 네이버 영화 출처입니다.


(총 1명 참여)
fkdk0809
예고편을 보고나니까 미칠것같아요ㅎㅎ
뭔가 내년 대작느낌이...ㅎㄷㄷ   
2011-07-29 09:11
maknemi
저도 오늘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꽤 탄탄하게 만들어서 만족스럽더라구요..내년 어밴저스 대작 한번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2011-07-29 02:2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0610 [세 얼간이] [세 얼간이] 무거운 주제와 가벼운 이야기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fkdk0809 11.08.04 782 0
90609 [써니 : ..] 아무리봐도 잘만들었다 everydayfun 11.08.04 1031 0
90608 [퀵] 켁켁웃게되는퀵 everydayfun 11.08.04 804 0
90607 [셔터 아일..] 반전을 알고봐도.. (2) nyk5240 11.08.04 1432 0
90606 [해리포터와..] So long Harry, Ron, Hermione fkdk0809 11.08.03 712 0
90605 [해리포터와..] 해리포터와죽음의성물2-최후의 전투,대단원의 마무리를 짓다 sch1109 11.08.03 791 0
90604 [퍼스트 어..] 슈퍼맨초인군대를꿈꾸는미국 everydayfun 11.08.03 783 0
90603 [고지전]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전쟁영화 ttro123 11.08.02 947 0
90602 [퍼스트 어..] 오락영화가 주는 기본적인 재미... ldk209 11.08.02 785 0
90601 [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을 보고 filmone1 11.08.02 1299 2
90600 [최종병기 활] 람보느낌 물씬나며 활이 춤춘다 everydayfun 11.08.01 1307 0
90599 [마당을 나..] 마당을 나온 암탉-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다 sch1109 11.08.01 1459 0
90598 [셔터 아일..] 짜임새 있는영화. (1) rlawls2002 11.08.01 1376 0
90597 [퍼스트 어..] 여자 방탄쓴 첩보영화~악당넘허무해 ㅠ..ㅠㅜ..ㅜ. (4) fajsud 11.07.31 858 0
90596 [고지전] 우리한국사람맞나 everydayfun 11.07.31 1250 0
90595 [리오] 브라질의 특성을 잘 묘사하다 everydayfun 11.07.31 1022 0
90594 [포인트 블..] 애처가의 초보 액션기 !! rlawls2002 11.07.31 651 0
90593 [뉴욕에서 ..] [뉴욕에서 온 남자,파리에서 온 여자] 줄리델피의 수다스러움이 담겨져있다 sch1109 11.07.30 729 0
90592 [빨간모자의..] [빨간모자의 진실2] 나름 맛깔나는 목소리 연기,들을만했다 sch1109 11.07.30 841 0
90591 [고지전] 안타까운 영화. rlawls2002 11.07.29 1073 0
90590 [고지전] [고지전] 좋은 시나리오가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를 만나면... fkdk0809 11.07.29 873 0
90589 [타이페이 ..]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그곳... ldk209 11.07.29 551 0
현재 [퍼스트 어..] [퍼스트 어벤져] 본요리보다 디저트가 더 맛있네 (2) fkdk0809 11.07.28 16258 1
90587 [타임코드] 타임코드...단순한 유희만을 위한 기계인가...발전인가... s921601 11.07.28 562 0
90586 [마당을 나..] 암탉의 모험 이야기!!! kdh333 11.07.28 1327 0
90584 [마당을 나..] 너무 감동이엿네요 lshlove7 11.07.28 822 0
90583 [리오] 아이와 함께 pji333 11.07.28 726 0
90582 [고지전] 시사회로 보고왔어요~!! yoonamgod 11.07.28 829 0
90581 [포인트 블..] 포인트 블랭크-나름 볼만하지만.. sch1109 11.07.28 669 0
90580 [타임코드] 타임코드 시사회가 끝난 후,,, sungard0070 11.07.28 675 0
90579 [타임코드] 타임코드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pearl204 11.07.27 500 0
90578 [퀵]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czsun 11.07.27 1165 0

이전으로이전으로151 | 152 | 153 | 154 | 155 | 156 | 157 | 158 | 159 | 160 | 161 | 162 | 163 | 164 | 16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