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우유가 과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가 이 영화를 보는
핵심 관전 포인트 였다.^^ 완전 다른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전에
보았던 그녀의 모습과도 달랐다. 하지만 역시나 공통적인 것은
스크린 속의 그녀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물론 캐릭터 설정이 순수하고 억척스럽게 보여 다른 인물에게 처음엔
무시당하지만, 후엔 모두가 그녀를 좋아하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일본판 <하얀거탑>에서 처음 알게 된 에구치 요스케도 비록 정형화 된
캐릭터를 맡았지만, 무난하게 역을 소화해냈다.
이 캐릭터간의 관계가 처음 예상엔 러브모드로 갈 수 있겠다고,
여겼지만 오히려 아오이우유가 요스케를 위안해주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스스로도 사랑하던 남자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되는 인물로 거듭난다.
최근 들어 너무 과격하고 폭력적인 작품들도 봐 오다가 이렇게 착한 이야기도
아직까지 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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