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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크라운을 보고 로맨틱 크라운
filmone1 2011-08-17 오전 12:30:10 695   [0]

로맨틱 크라운

 

톰 행크스의 두 번째 연출작인 <로맨틱코미디><댓씽 유 두>의 참신함과 풋풋함은 없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면 단점이 확연히 보이는 작품임에도 마구 손가락질 하진 못할 매력이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그 매력의 첫 번째는 배우들에 있다. 당대 최고의 두 배우인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는 결핍되어 있는 감정을 서로에게 느끼고 20대처럼 불꽃처럼 다가가진 않지만, 서서히 각각의 감정에 충실 한다.

회사에서 승진을 꿈꾸고 있는 래리크라운(톰행크스)은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이유 정리해고 당하고 테이노(줄리아로버츠)가 교수로 있는 학교에 입학한다. 그녀가 가르치는 과목은 스피치 부분이고, 래리는 바쁜 와중 매주 주어지는 과제를 준비해간다. 늦깎이 대학생임에도 어린 여대생이 먼저 말을 걸고 친하게 되는 놀라운 설정이 벌어지지만, 그녀에겐 남친이 있고, 또한 래리와 가까워진 이유도 오토바이 때문이었다. 래리에게 관심을 갖게 된 테이노는 그 어린 여대생과 래리의 관계를 오해하고, 래리에게 툴툴거리게 된다. 끝엔 오해가 풀리고 둘의 사랑이 완성된다는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먼저 이 작품은 정말 많은 단점을 갖고 있다. 일단 래리와 테이노의 갈등의 깊이가 너무 얇고 금방 해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정의 낙폭이 크지 않아 관객에게 큰 감동을 주기 힘들다. 또한 래리의 경우, 그가 하는 행동들이 어느 정도는 논리적이지만, 테이노와 그녀의 남편의 경우, 재택 근무하는 작가인 남편을 항상 무시하고 한심해한다. 하지만, 이 갈등에서 힘의 구조가 너무 일방적이라 극 속에서 재미와 기대감이 떨어졌다. 그 나마 맘에 드는 캐릭터가 여대생과 그의 남친인데, 개방적이고 남친이 있음에도 쿨하게 래리의 집을 드나들고, 청소까지 해준다. 남친이 래리에게 오해의 눈빛을 보내지만, 관객들은 그 눈빛을 볼 때마다 실소를 금치 못한다. 둘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 남친도 관객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장면이 재미있는 것이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싫지 않은 이유가 특별한 악인이 등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과 30대 이상 관객들에겐 현재의 연애에 대한 고민을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서 잘 드러나는 듯이 복고적인 톰 행크스의 취향을 보여준다. 자막과 함께 올라가는 클립들은 귀여운 구석이 있고 이 작품과 잘 맞아 들어간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카메오로 등장하는 톰 행크스의 실제 부인인 리타 윌슨의 모습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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