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델토로 제작치곤 좀 아쉬운. 돈 비 어프레이드 - 어둠속의 속삭임
kaminari2002 2011-08-30 오전 2:19:19 676   [0]

 

길예르모 델 토로의 감독작이 아님에도 이제 그의 네임이 제작에만 올라가도

으례 사람들의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공포영화를 기대하게됐다.

이 작품도 그런 쪽에 가까운 영화. 고풍스러운 집과 어둠, 그리고 크리쳐(creature).

공포영화의 소재로는 딱이면서, 지금까지 델 토로가 주로 고집해왔던 스타일들이다.

 

어김없이 '어둠'이 공포소재로 자리잡았는데, 지금까지 보통 어둠을 공포요소로 표현할때는

그림자나 어둠 그 자체에 대한 공포심을 부각시켰다. 그런데, 역시나 크리쳐에 애착이 많은

델 토로라 그런지 어둠 그 자체가 아닌 어둠을 이용해 활동하는 '작은 크리쳐'를 등장시켰다.

 

요정을 연상시키기는해도 결국 악마적인 괴물로 보이는 이 크리쳐들의 등장이 이번의

특징이자 중심이었다. 하지만, 역으로 이 작은 것들이 등장하기전까지 공포심이 유발되고

커질 수 있었지만, 모습을 전면적으로 등장할 때부터는 그 공포심과 긴장감이 반감되는 편이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런 크리쳐들과 공포스럽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해,

스물스물 스며들게하는 (한편으로는 아주 느리고 조용해서 답답하기까지 한) 공포를 전한다.

슬래셔물같은 확 시원하게 와닿는 공포물이 아닌지라, 호불호가 다소 있을 듯 싶다.

 

게다가, 초반부터 꼬마애의 정신상태를 의심케하는 모습들 (나선만 그린다던가, 우울증, 약 섭취등)

로 인해 몇년전에 나왔던 <숨바꼭질>이라는 영화처럼 아이의 정신병적인 부분을 살짝 부각시켜,

진짜 그들을 위협하는 요소가 존재하는가?와 모든 것은 아이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환상인가?하는

부분의 갈림길 요소를 살짝 두었는 듯 하다. 결과적으로 후반 들어가면서 확실하게 밝혀지지만,

내심 이런 요소가 연상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그 사람이 희생되는 걸 보니 매우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않는 불신의 어른들과 믿음이 깨진 한 가족이 얼마나 더 공포스러운지

드러내주면서, 애꿎은 사람만 희생되었다는 생각이...

 

사실 보자면, 대단한 내용은 없는 공포영화다. 이빨요정에 대한 애착이 많은 듯 그것을

공포적인 요소로 변형이용한 것으로, 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긴장감을 조였다놨다하며

공포심을 전달하는데 주를 둔. 시원하고 재밌게 잘 즐겼다는 느낌보다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느낌의 공포영화로 그 느낌때문일까? 끝나고나서 왠지 찝찝함과 함께 아쉬움이 더 들었다.

 

 

델 토로 제작이라 그런지 뭔가 더 색다르고 독특한 것과 이야기를 조금 기대했는데,

생각외로 평범한 듯 했다. 이빨요정과 크리쳐의 조합에 더 신경쓴듯한 애착이 보인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0808 [트리 오브..] 트리 오브 라이프를 보고(스포있음) filmone1 11.09.04 8635 1
90807 [푸른소금] 오묘한 그들의 관계와 감정을 알맞게 간해주는 음악과 영상미 fkdk0809 11.09.04 10579 1
90806 [챔프]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은 영화 agimoney 11.09.04 639 0
90805 [파퍼씨네 ..] 자막을 못읽어도 느껴지는 재미 agimoney 11.09.04 638 0
90804 [챔프] 전형적인 차태현 스타일의 영화.. ^^ jojoys 11.09.03 655 1
90803 [푸른소금] 푸른 소금 보다 흰 소금이 더욱 더 짠 맛을 내는 가 보다. kyoung900 11.09.03 901 0
90802 [록키 3] 록키3-나름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sch1109 11.09.03 683 0
90801 [내 여자친..] 여자판 행오버의 등장? 역시 코드의 차이가 보인다 (1) bestktz 11.09.03 1241 0
90800 [카우보이 ..] 카우보이&에이리언-서부극과 SF의 묘한 조합 sch1109 11.09.03 957 0
90799 [챔프] 챔프, 좀 뻔해도 괜찮아! sweetycom 11.09.02 691 0
90798 [푸른소금] 가라앉은 느와르... wpkjnet 11.09.02 877 0
90797 [별을 쫓는..]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 ldk209 11.09.02 474 1
90796 [챔프] 가슴이 뭉클한 영화... kks2146 11.09.02 769 0
90795 [푸른소금] 조폭판 키다리 아저씨?? (1) jojoys 11.09.02 6123 2
90794 [챔프] 뻔한 영화? 훗, 놀랄걸? (1) koogy22 11.09.02 10134 0
90793 [파퍼씨네 ..] 웃긴 영화속에 담긴 따뜻함 ymsad 11.09.01 670 0
90792 [행오버 2] 진지한 이야기를 이렇게 코믹하게~~~ ogml27 11.09.01 1112 0
90791 [푸른소금] 어딘가 삐걱대는 ... 제대로 결합되지 못한 영화..... hdy3439 11.09.01 984 0
90790 [혹성탈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기술과 연기의 자연스러운 조화 sch1109 11.09.01 833 0
90789 [파퍼씨네 ..] 짐캐리와 젠투 펭귄은 너무 잘 어울렸어요. ^^ jhangah1004 11.09.01 655 0
90788 [가문의 영..] 이걸꼭봐야하나 (4) everydayfun 11.09.01 1062 0
90787 [푸른소금] 이것저것도 아닌 영화. everydayfun 11.08.31 1058 0
90786 [드라이브 ..] 분노의 화신 건드리면 다죽는다 everydayfun 11.08.31 1092 0
90785 [내 여자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혼우당탕쾅 everydayfun 11.08.31 676 0
90784 [파퍼씨네 ..] 유쾌한 가족 영화 peryton89 11.08.30 610 0
90783 [혹성탈출:..] 인간과 동물에게도 소통이 필요하다 ogml27 11.08.30 650 0
90782 [파퍼씨네 ..] 따뜻한 영화네요... 사랑!! kks2146 11.08.30 588 0
90781 [파퍼씨네 ..] 파퍼씨네 펭귄들 시사회 후기 h2j345 11.08.30 742 0
90780 [파퍼씨네 ..] 역시 짐케리.... ggooddabal 11.08.30 655 0
현재 [돈 비 어..] 델토로 제작치곤 좀 아쉬운. kaminari2002 11.08.30 676 0
90778 [파퍼씨네 ..] 진짜..짱.ㅋㅋ iigod 11.08.30 669 0
90777 [세 얼간이] 세 얼간이-알 이즈 웰이라는 단어를 곱씹게하다 sch1109 11.08.30 1029 0

이전으로이전으로151 | 152 | 153 | 154 | 155 | 156 | 157 | 158 | 159 | 160 | 161 | 162 | 163 | 164 | 16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