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저는~~~ 뇌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약을 먹고 날뛰는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
길래 '저런 원숭이는 당장 죽여야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새끼원숭이를 보호하려는 모
성애로 사람을 공격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엄마 잃은 새끼원숭이 시저는 그 약을
개발한 윌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엄마의 지능을 물려받아 무척 똑똑해서 우유병
도 혼자 들고 먹습니다. 마치 아기처럼요~~~ 그럭저럭 평온하게 살던 이 집에서 시저
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진건 알츠하이머병이 재발하게 된 윌의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치매였기 때문에 집 앞에 있는 차를 보고 자기 차라 생각하고 운전을 해서
앞차, 뒷차를 차례로 박아 엉망으로 만들어 결국 이웃과 다투게 됩니다. 그것을 보고
시저는 저 사람이 자기 주인을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서슴치 않고 박차나가 이웃집 사
람과 격투를 합니다. 결국 시저는 이 문제로 유인원보호소에 가게 되고 윌과 떨어져서
다른 유인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똑똑한 시저는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인간이 유인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게 되어 다른 유인원들과
함께 보호소를 뛰쳐나와 인간들에 맞서 격렬히 싸워 나가지만 자신의 주인 윌의 제지
를 받고 싸움을 멈추게 됩니다. 그리곤 울창한 숲으로 가 그곳에서 살게 되죠. 물론
끝부분에 또 다음편을 예고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시저가 부디 다음편에도 무사해
야 될텐데 말이죠.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건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사람
과 동물에게도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그 소통의 장에도 역시 사람처
럼 사랑이란게 필요하더군요. 자신의 주인을 공격하는 것을보고 가만있지 못하는 시
저, 그리고 유인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유인원 관리사들과 그들을 실험도구로 삼는 사
람들에 대한 분노로 싸움을 시작하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윌의 말을 듣고 그것
을 제어하는 시저의 사고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 볼 수 있죠.( 사람보다 낫다ㅡㅡ;)
어쨌든 다음편을 기약하며 리뷰를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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