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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객들만 아파할 영화?? 통증
jojoys 2011-09-13 오후 7:44:11 974   [2]

포스터에 적힌것처럼..

감성작가 강풀과 '친구'를 연출하신 곽경택 감독님의 합작품..

'통증'을 보고 왔어요.. ㅎ

 

사실 영화는 지난주에 봤으나..

추석 연휴때문에 정신이 없다보니..

연휴의 마지막날인 오늘에야 리뷰를 쓰게되네요.. ^^;;

 

영화를 보기전..

권상우씨 때문에 볼까말까 참 고민을 많이했었드랬죠..

예전에 불미스런 사건 때문에..

저에겐 완전 비호감으로 찍혀버린 배우라서 말이에요.. ^^;;

특히 남자분들중에선 저같은 이유로 싫어하시는분 많으실듯?? ㅎ

뭐.. 그래도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보고 왔네요.. ㅎ

어린시절..

자신으로 인해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온 가족을 잃고..

너무나 어린 나이에 홀로 세상에 남겨진 남순(권상우)..

사고 당시의 충격적인 기억 때문에..

자기 스스로 아픔도 미각도 느낄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린 남자입니다..

 

무통증 환자라고 하니..

예전에 봤던 '서프라이즈'가 떠오르더군요..

감각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얼핏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병이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아픔을 느껴 금방 치료할 수 있는 작은 병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 환자에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되기도 하더라구요..

무섭.. ㅠㅠ

 

자신이 온 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에..

자해공갈로 하루하루 되는데로 막 살아가는 남순..

온 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후시딘 하나 손에 짜서 로션 바르듯 쓱쓱 문지르고 마는 그런 남자죠.. ^^;;

반면 자그마한 출혈도 치명적인 혈우병 환자 동현(정려원)..

부모님이 남겨주신 빚 때문에..

자기 몸 돌볼 여력도 없이..

길거리에서 악세사리 노점을 하며 번 돈으로 빚을 갚느라 고달픈 인생이죠.. ㅠㅠ

 

뭐 어차피 영화속 설정이려니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긴 하지만..

부모님의 빚을 갚고 있다는 설정이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상속포기라는게 있는데 말이죠.. ㅎ

물론 상속포기를 하더라도 차상위 상속인에게 채무가 귀속되긴 하지만요..;;

그래도 동현은 일단 미혼이니.. ^^;;

흠흠.. 너무 샛길로 빠졌네요.. ㅎㅎ;;

 

전 영화를 보면서 남순은 보이지 않고 동현만 보이더라구요.. ㅎ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정려원씨 참 매력있다는.. ^^

정려원씨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말라깽이는 매력없다던 남순이..

나중에는 동현이 없이는 죽고 못사는거보면 최소한 남순이는 제 말에 공감할듯?? ^^

빚 받으러 갔다가 동현과 눈 맞아버린 남순..

동현 덕분에 드디어 삶의 이유를 찾은 남순은..

그동안 해오던 채권추심일을 관두고..

자신의 적성(?)을 살려 동현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일을 시작합니다..

 

'우리 꼭 오래오래 같이 살자~'

 

힘겨운 삶의 끝자락에서 만나..

큰 욕심 없이 서로 오랫동안 함께 있을 수 있기만을 꿈꾸던 두 사람..

하지만 비로써 그들에게 찾아온 이 행복도 길지가 못하네요.. ㅠㅠ

 

그동안 써오던 혈우병 약에 내성이 생겨 급속도로 몸이 나빠져 가는 동현..

그런 동현에게 신약을 구해주기 위해..

2천5백만원에 죽을게 뻔해 보이는 일에 뛰어드는 남순..

 

남순과 동현은 서로의 소망처럼..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전 이상하게도 강풀씨와 잘 안맞는것 같아요.. ^^;;

감성작가.. 감성작가.. 다들 그러는데..

전 솔직히 강풀씨의 작품을 영화한 것중에서 재미나게 본건 '바보'가 유일하네요.. ㅎ

'바보'도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차태현씨가 출연하셔서 재미나게 본듯하구요.. ^^;;

 

'아파트',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번 '통증'까지..

재미, 감동, 눈물..

어느 하나 제대로 느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

 

흠.. 제가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어서 그런걸까요?? ㅎ;;

얼마전 '챔프' 보면서 펑펑 울었던 걸 생각해보면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ㅎ

그냥 코드가 안 맞는듯?? ^^

 

실제로 '통증'은 각종 포탈사이트에..

성별 평점을 봐도 남자 관객분들과 여자 관객분들의 평점이 극과 극이더군요.. ㅎ

 

너무나 사랑하기에..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도록 남자를 떠나보내려는 여자..

또 그런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서슴 없이 내던지는 남자..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사랑이야기잖아요?? ㅎ

 

그렇지만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남자분들에게는..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다가 올 듯 하네요.. ^^;;

아아~ 이건 남자분들에게 문제가 있다기보다..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한것이니..

여성분들 오해마세요~ ^^;;

 

'통증'..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남자친구는 연신 하품하고.. 여자친구는 두 눈에 하트 뿅뿅인 영화랄까요?? ㅎ

안타깝게도 전 남자여서인지.. 아니면 워낙 강풀씨와 코드가 안맞아서인지..

그저 그런 영화들중 하나로 기억될 영화인것 같네요.. ㅎ

 

목요일에 '킬러 엘리트' 시사회 다녀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ㅎ

Bye~ 

[출처] 통증:여자 관객들만 아파할 영화??|작성자 써니with쩡이


(총 0명 참여)
fleldk
그 남자와 그 여자...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영화였어요.
  
2011-09-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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