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울분을 머금은 답답한 마음만 존재케 하는 영화 도가니
fornnest 2011-09-21 오전 11:27:15 1276   [0]

공지영의 소설로도 알려지고,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

니>, 무거운 소재로 인상 깊게 다가올 영화 같은 기분으로 영화 <도가니> 곁으로 다가가 본다.

 

2011년, 대한민국의 마음을 움직일 진실이 찾아온다.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이제 이 끔찍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

 

 

 

범죄 가해자들중엔 용서가 가능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용서란 단어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이들이 있다. 후자에 속하는 범죄중엔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학대나 성폭력을 휘두른 테

두리만 인간의 모습이지 '늑대'라고 표현해도 모자를 파렴치범들이다. 영화는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서 그 범죄에 대한 어떤 대가를 치루며, 그들이 그 범죄에 의한 법적 구속력을 탈피하는지

관객에게 '당신은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하는 질문을 던지며 극명하게 드러난 가해자

와 피해자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 이런일이 벌어졌다는

것도 밉기지 않을 정도로 소름끼치도록 놀라운데 가해자들이 버젓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엔

딩 자막을 보고서 마치 피해자가 된 모양으로 울분을 토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막상 울분을 토할

지언정 영화처럼 가해자의 가족이나 피해자의 가족, 중간에서 심판 역활을 하는 판사나 검사의

입장이라면 그 울분이 깊이를 깊이 생각하게끔 영화는 앞서 언급한 질문을 던지며 배역들의 물

체적, 정신적 입장을 정교하면서 섬세하게 다가와 보는 이로 하여금 '본인이 저들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하는 질문이 먹먹하게 뇌리와 마음속에 잠겨져온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답을 못내릴 정도로 울분을 머금은 답답한 마음만 존재할뿐이다. 여러분께서도 이 영화를 보시

고 위 질문에 대답해 보시라고 영화 <도가니>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0907 [쇼핑몰 캅] 쇼핑몰 캅-왜 우리나라에서 개봉안했는지 알 것 같다 sch1109 11.09.27 559 0
90906 [통증] 통증-곽경택과 강풀의 묘한 만남 sch1109 11.09.27 1041 0
90905 [스톤]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가 hyosuk88 11.09.27 499 0
90904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 minsu717 11.09.26 581 0
90903 [릴라 릴라] 릴라 릴라 minsu717 11.09.26 493 0
90901 [의뢰인] 이 영화, 참 흥미진진하다 ksgreenhead 11.09.25 27103 1
90900 [파이트 클럽] 파이트 클럽-나름 흥미롭게 다가온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 전개 (1) sch1109 11.09.25 1505 1
90899 [푸른소금] 푸른 소금-아름다운영상과 송강호의 연기는 볼만했다만 (1) sch1109 11.09.25 1137 1
90898 [릴라 릴라] 완전재미있어요!! (1) nds5879 11.09.24 283 0
90897 [킬러 엘리트] 오락성 짙은 액션영화는 기대하지마세요~ ㅎ jojoys 11.09.24 543 1
90896 [도가니] 이제 진실을 확인할 차례 songcung 11.09.24 30624 2
90895 [컨테이젼] 영화관을 나오면서 바로 손을 씻게 만드는 영화 fornnest 11.09.24 763 3
90894 [컨테이젼] 한 편의 공익다큐를 본 듯한 느낌?? jojoys 11.09.24 590 2
90893 [릴라 릴라] 사랑과 거짓에 관한 흥미로운 반전 로맨스! hkbang63 11.09.23 325 0
90892 [컨테이젼]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더 끔찍한.. (1) ldk209 11.09.23 16419 2
90891 [도가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얼마나 잔인한가...? qjrtmqnrtm 11.09.23 1139 0
90890 [퀵] 퀵 본지 오래됐지만.. songcung 11.09.23 1127 0
90889 [북촌방향] 북촌방향-묘한 느낌의 이야기 그리고 터져나오는 웃음 sch1109 11.09.23 1098 1
90888 [카운트다운] 이 영화가 왜 19금?? ^^;; jojoys 11.09.23 560 2
90886 [투혼] 함박웃음은 아니더라도 웃음을 짓게한 영화 fornnest 11.09.22 15858 1
90885 [카운트다운] 배우 '오만석'을 히로인으로 낙점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 fornnest 11.09.22 16587 3
90884 [카운트다운] 정재영과 전도연의 숨겨진 비밀 전격 공개 [카운트다운] (1) parkyes79 11.09.21 762 1
90882 [릴라 릴라] 놀랄정도로 친근하게 다가온 영화 fornnest 11.09.21 547 1
현재 [도가니] 울분을 머금은 답답한 마음만 존재케 하는 영화 fornnest 11.09.21 1276 0
90880 [통증] 애잔한 멜로물을 만난 기분이 드는 영화 fornnest 11.09.21 814 0
90879 [북촌방향] 묘미를 안겨준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될 공산이 큰 영화 fornnest 11.09.21 796 0
90878 [도가니] 어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아주약간의스포) nylh3 11.09.21 1533 1
90877 [드라이브 ..] 드라이브 앵그리 3d-두서없는 스토리와 액션의 불균형 sch1109 11.09.21 1144 0
90876 [통증] 정말 최고! ohssine 11.09.21 688 0
90875 [도가니] 울부짖는 눈물의 도가니.. 도가니는 바로 그런 뜻이었습니다. osktop0312 11.09.21 3240 1
90874 [도가니] 불편하고 괴로워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1) ldk209 11.09.20 16563 4
90873 [유주얼 서..] 유주얼 서스펙트를 비롯한 최고의 반전 영화 추천 Best 5! energyinsigh 11.09.19 2255 0

이전으로이전으로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144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