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강인한 스포츠 경기이다. 영화제목 <투혼>하고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젠틀한 로맨틱가이 배우 '김주혁'이 <투혼>과 어울리는 연기를 어떻게 선보일지하는

궁금증으로 영화 <투혼> 곁으로 다가가 본다.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 하지

만 현실은 오만방자에 안하무인,

1년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결국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

투수로 전락하고,

집에서 역시 쫓겨나 후배 집에 얹혀사는 신세!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 전담 뒷수습을 도맡아 해온

'유란'은 도저히 더 이상 그의 막장 내리막길 인생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숨겨둔 비장의 히든 카드를 꺼내어 마지막 경고를 하는데....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 vs 뒷수습 달인 오유란,
그들의 본격 개과천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영화는 스포츠 '야구'를 기본 골격으로 젠틀한 로맨틱가이 '김주혁'의 망가지는 코믹연기와 그를

보조하는 여배우 '김선아'의 연기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환화게 미소를 안겨주듯이 다가온다.

그것도 조연의 코믹연기의 달인 명품반열에 오른 '채문' 배역을 맡은 배우 '박철민'씨가 뒤에서

떡하니 버티고 슨 채 말이다. 이쯤 되면 영화는 보지 않더라도 평균이상은 할것이라는 느낌이

영화의 초반부터 뇌리에 스며들기 시작하였는데..그러나 그 느낌은 초반에 머물러 주저 앉고 말

았다. 그 이유는 영화제목답게 <투혼>이라는 설정은 말그대로 '투혼'을 불살을 만큼, 이 영화의

기본 골격인 '야구'에 얽힌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뭔가 찡하게 와닿게 해

야되는 것이 있어야할텐데 영화는 생각밖으로 뭔가 찡하게 하려고 한것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리

얼드라마 성격을 지닌 영화로 돌변하여 다가와서이다. 한 영화에서 관점이 하나의 주제에서 두

개의 주제로 바뀌면 이내 관점의 중심을 잃고 말어 이도저도 아닌 짬뽕식의 드라마로 비쳐지는

게 지금까지 본인의 영화감상 경험에서다. 그래도 조연의 코믹연기의 달인 명품반열에 오른 '채

문' 배역을 맡은 배우 '박철민'씨 때문에 입에 함박웃음은 아니더라도 웃음을 짓게한 영화 <투혼

>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