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 릴라>, 영화 제목이면서, 영화 속 소설 제목이도 하네요,
포스터를 첨 봤을 때 느낌은,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 생각했죠!
요즘 모 방송사의 ‘짝’ 이라는 프로의 남녀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
남녀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여자의 선택에서 그, 남자의 직업은 굉장히 중요시되지요.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좋은(!) 직업(직장, 스팩)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자부심과 자신감에 차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아무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겠지요.
우리 사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에선 선택의 결정적 이유가 되고 있지 않나 여겨집니다.
영화 속에서 남자 주인공은 웨이터입니다.(외국 사람들도 우리처럼 이 직업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
자주 오는 여자 손님 하나를 짝사랑하지만, 자신있게 접근하지 못하고,
더욱, 소심하기까지 해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어~휴!
어느 유령작가의 사랑에 관한 소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그가 좋아하는 그녀, 는 또 우연히,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참 신선했습니다.
작가의 낭독회(독자와의 만남) 행사 장면을 보다가, ‘사랑을 카피하다’ 와 ‘비포선셋‘ 같은
인상적인 영화의 비슷한 신들이 떠올라 덤으로 즐거웠었죠!.
이런 걸 반전 로맨스라고 부르네요!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거짓에 관한 보고서..??
사랑을 얻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거짓에 관해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부딪히는, 진실을 고백해야 할 지,
사랑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반전과 웃음, 기대와 긴장이 섬세하게 표현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압니다. ‘사랑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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