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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 본것 같아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songcung 2011-10-05 오후 11:25:57 12004   [2]
오랜만에 정말 좋은영화 봤습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스크린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
눈에서 레이저 쏘면서 봤습니다
이란영화를 거의 보진 못했지만 볼때마다 참 좋은 영화다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작품도 근래 처음으로
본 수작이었습니다 고지전 이후로 가장 집중해서 본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해 잘 분석하고 심리나 관계에 대해서 꿰뚫어보는 영화라
물 흐르듯 흐르는 스토리속에서도 굉장히 집중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란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씨민과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나데르 그들의 딸 테르메 치매에 걸린 나데르의 아버지 간병인 라지에
그리고 그녀의 남편과 딸 등 영화속 주요인물들은 모두 조금은 불안하게
조금은 위태롭게 일상을 살아갑니다
가족이 그려지지만 이란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억압받는 여성 힘든 경제상황 등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것이
불편하지만 진실에 가깝기에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영화속에서 저한테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간병인 라지에였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대단하고 딸을 사랑하는 모습이
어쩌면 남편에게 끝내 외면받게 되고 현실에서 경제적인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 그 상황이 서구에서 바라보는 이란의 모습과 같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도둑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끝내 신념을 지키고 싶어하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이 마지막 이란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를 보는 느낌이 아니라
한 가정의 일상을 찍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도 주기도 했답니다
그 느낌이 이 영화를 더 빛나게 하는 요소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갈등이 터지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크게 작게 등장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는데요
장면 장면마다 큰 의미와 복선이 있어서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 갈때까지 관객을 긴장시키는 영화입니다

작품 자체로도 영화를 보고 오는 내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여운이 깊은 영화지만 영화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비단 영화의 이야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자체로 관객들이 공감하고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왜 이 작품에 그토록
열광하고 관심을 가졌는지를 알것 같았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도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누가 보든
어떤 나라에 어떤 연령대에 어떤 상황에 있는 사람이든 공감할수 있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다운 영화를 본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무비위크에서 좋은기회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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