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11:35 GS 시네마 브런치로 대구 메가박스에서 관람하고 후기 올려 봅니다.
최근에 가장 이슈인 영화는 ‘도가니’ 인데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도가니‘를 보고
답답하고 화났던 마음이 이 영화를 보고나면 좀 풀리고 유쾌해진다.. 고 하고 싶네요
영화 속 주인공은 ‘완득이’ 배우는 유아인 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성균관 스캔들을 보지 않아서 ‘00앓이’ (?) 전혀 몰랐고 유아인이라는 배우도
처음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함께 출연한 ‘똥주’ 역의
김윤석이 잘 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유아인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더 크게 빛날 수 있는 배우다 싶을 만큼, 진지하면서도 장난스럽기도 하고
힘들지만 긍정적인 ‘완득이’를 멋지게 연기해 낸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유아인과 더불어 주연이지만, 저는 조연, 아주 비중이 큰 조연이라고
말하고 싶은 김윤석 또한 능청스럽지만 따스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윤석 씨가 전우치나 황해처럼 힘이 잔뜩 들어간 역할 보다는
거북이 달린다, 완득이의 ‘똥주‘ 같은 캐릭터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앞의 역할을
못한다는게 전혀 아니고, 뒤쪽의 다소 어설프고 따스한 캐릭터를 너무나 잘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줄거리는 장애인 아버지,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이 담임 교사를 통해
헤어졌던 어머니를 만나고 공부보다 적성이 맞는(?) 운동을 통해 성장해 가는 내용입니다.
쓰고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보는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고 가슴이 따스해지는 좋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워지는 가을, 다른 영화보다고 꼭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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