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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전형적인 가족영화 투혼
mingsiu 2011-10-12 오후 6:59:27 890   [0]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야구에 야자도 잘모르는 야구 문외한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글러브를 보면서도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는 좋았지만 야구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없어서 그다지 재밌게 보질 못했다. 그래서 사실 투혼이 야구를 소재로 한다는 것을 알고 별로 기대는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여인의 향기를 눈물 콧물 쏟으며 열혈 애청했었던 차라 김선아가 나온다는 얘기에 영화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영화를 다보고 나는 눈알이 빠지게 울다가 영화관을 나오고 말았다.

 

 영화는 초반 잘나가던 야구선수 윤도훈이 막장 인생의 찌질한 에피소드에 집중하며 웃음을 주었다. 사실 앞서 말했듯이 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롯데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애정에 대해서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지만 영화내내 귀에 착착 붙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아역들의 깜찍한 연기와 박철민씨의 감초연기는 영화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확실히 경상도 사투리는 전염성이 강해서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중반부터는 주인공 윤도훈이 아내 유란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그동안 자신이 지난날의 영광에 매달려 잊고 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며 아내의 바람을 이루기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 안타까운 결말에 계속 눈물을 펑펑 쏟을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엄마를 붙잡고 울 때는 절정의 오열을 나도 하고 말아서 눈 화장이 다 지워졌다 슬픈 영화인줄 알았다면 눈 화장은 안했을 텐데....

 

 영화는 롯데팬이나 부산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요소도 있지만 나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여인의향기를 열심히 보던 나로서는 김선아의 공감연기가 다시 빛을 발하는 것도 좋지만 '또 암환자야?'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캐릭터에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김선아씨 죽는 역할은 이제 그만~~~)

 새로울 것은 포맷에 착한 가족영화로 적절한 웃음과 신파가 있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그점이 장점이자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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