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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으로는 절대 알수없는 영화 카운트다운
songcung 2011-10-16 오후 7:47:01 1068   [0]
카운트 다운은 팜므파탈과 옴므파탈의 이미지 조합에서 오는
묘한 매력이 강점 이었다고 봅니다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왠지모를 느와르적인 파격적인 느낌
카운트다운에 기대를 걸게하는 부분들은 사실 이점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극중 등장하는 차하연 역의 전도연은 정말 보통 여자가 아닌데..
숨쉬는것 빼고는 모든것이 거짓이라는 말이 그녀에게 딱맞는 말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간을 이식 받으려고 하는 태건호역의 정재영은
그녀와 엮이면서부터 계속 사건, 사건마다 휘말리게 됩니다
이야기의 설정도 참 괜찮았습니다. 이정도면 카운트다운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긴박함과 예측할수 없는 이야기까지 잘 갖춘샘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기우뚱하기 시작한 순간은 바로 후반에서 부터입니다~
태건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사연과 차하연의 딸의 이야기가
교차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영화는
갑자기 휴먼 드라마적인 분위기로 급전환됩니다
초반의 그와 그녀가 풀풀 휘날리며 다녔던 느와르적인 느낌의
팜므파탈과 옴므파탈의 분위기는 어느새 가족의 사연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들도 아버지이자 어머니라는 사연을 붙이다 보니 그랬던 모양인듯 하나
영화의 엔딩까지 어느새 우리가 보아왔던 카운트다운의 분위기는
그와 그녀의 매력까지 함께 휘발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의 앞과 뒤가 많이 달랐다는 느낌입니다!
비록 그들에게도 사연이 있었지만 쿨하게 엔딩을 내걸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이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에 살짝 신파적인 분위기를 꺼내 못내 아쉬웠습니다

예고편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말 절묘한 반전이 숨겨진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초반의 쿨함을 끝까지 이어갔더라면.............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면서
회한과 미안함에 그렇게도 살려고 바둥거렸건만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배우 오만석씨의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배우 전도연씨의 또다른 매력을 볼수 있답니다
옛날옛적 토끼와 거북이가 나오는 동화를 사랑하셨던분들은
한번쯤 극장에 가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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