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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영화제 -굿바이보이를 보고- 굿바이 보이
vjdtlsql 2011-10-17 오후 6:30:26 715   [0]

이 영화는 흔히 일어나지는 않지만 일어날 법한 이야기였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작품이라 여성인권에 초점을 두고 영화에 집중하였습니다.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술집까지 나가는 어머니와 돈 많은 남자를 항상 꿈꾸는 딸...

 

하지만 이 영화가 진행되고 얼마있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소년의 눈에서 본 한 가정의 이야기였습니다.

 

무책임한 아버지, 바보같은 삶을 사는 어머니... 그로인해 올바르게 인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가정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가정을 갖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한 가정의 울타리는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역을 맡으신 안내상씨의 얼굴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얼마 안 있으면 죽게 되는 자신의 운명 앞에서 마지막 순간이라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아이들을 향해 활짝

 

웃는 얼굴... 그것이 부모인 거 같습니다.

 

자신의 불행한 순간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챙겨주고 싶은.

 

그 마음을 자식들이 먼저 알아주었다면 조금 더 이 가정은 웃음 지을 수 있었겠죠.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들의 입학식 장면이었습니다.

 

아버지라는 한 자리가 비워진 채로 사진을 찍게되죠.

 

남은 가족들은 카메라를 향해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마도 현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미소로서 과거의 불행을 지우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비록 4인 가족에서 3인 가족이 되었지만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는 방법이니까요.

 

친구와 영화를 같이 보았는데 상영후 영화관 인근에 위치한 까페에서 영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예술 분야가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비록 같은 영화를 보았지만 다른 평과 다른 느낌으로 각자에게 다가왔

 

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영화가 좋은 영화겠죠.

 

무비스트 덕분에 좋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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