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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반전의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 ^^ 커플즈
jojoys 2011-10-22 오후 9:36:39 512   [2]

어제는 헬프 시사회를 다녀온데 이어서..

오늘(21일)은 대구CGV에서 열린 '커플즈'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

 

가뜩이나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 옷에..

어깨에 둘러맨 메쉬백하며 신발까지 검정색인 남자가..

혼자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보러 오니까..

그 암울한 포스에 다들 흘깃흘깃 하시더라구요.. ^^;;

어릴때는 이런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남자 혼자 가서 본다는건 생각도 못했었는데..

서른을 한참 넘기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얼굴이 두꺼워져서.. ㅎㅎ

 

자 그럼 까고 또 까도 끊임 없이 새살이 보이는 양파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무한반전의 로맨틱 코메디 '커플즈'..!!

살~짝 아주 살짝만 들여다 볼까요?? ^^

무한반전의 매력을 발산하는 로맨틱 코메디.. ^^

 

전 일단 영화를 보기전에..

주연 배우들의 성비 불균형이 흥미롭더라구요.. ㅎ

보통 여러명의 남녀가 등장하는 로맨틱 코메디의 경우에는..

짝을 맞춰서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데요..

저 역시 영화를 보기전 막연히 옴니버스식의 전개를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웬걸?? 남자 셋, 여자 둘.. 짝이 안 맞는걸요??

음.. 옴니버스식이 아닌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커플즈' 역시 옴니버스식 전개 방식을 보여주는 영화가 맞더라구요.. ^^

 

하지만!!

영화 속 각각의 에피소드가 서로 얽히고 설켜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즉, 커플간에 벌어지는 사건이 단순히 그 커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커플들의 사건들과 끊임없이 맞물려서 러닝타임 내내 무한반전을 보여주는..

그런 독특하면서 재미난 옴니버스식 전개를 보여주더라구요.. ㅎ

 

아.. 성비 불균형은 어떻게 되냐구요??

영화를 보시면 자연스레 알게 되신답니다.. ^^

대한민국 국보급 순정남 남자 1호 유석.. ^^

 

조그마한 티까페를 운영하는 남자 유석(김주혁)..

유석은 나이답지 않은 순진함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것을 받치는 순정을 가진 그런 남자죠.. ㅎ

중학교 동창인 절친 복남(오정세)이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순진한 남자라고 떠들고 다닐정도니까요.. ^^;;

 

얼마전 '투혼'에서 나쁜 아빠로 열연을 보여주신 김주혁씨..

이번 '커플즈'에서는 '투혼'에서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 답니다.. ^^

살짝 어리숙해 보이지만..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와 멋진 기사도 정신까지 가지고 있는..

1등 신랑감이랄까요?? ㅎㅎ

 

이런 1등 신랑감이 왜 아직도 싱글인지는..

역시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

한평생 거칠게 살아왔지만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2호 병찬.. ^^

 

마흔이 넘도록 살아온 그의 인생에서..

착한일 보다는 나쁜일을 훠얼~씬 더 많이 하면서 살아온 남자 병찬(공형진)..

조직을 이끌고 있는 보스인 그이지만..

알고보면 마음 한 구석..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달래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외로운 싱글남입니다.. ㅎ

 

병찬이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공형진씨가 여러 영화에서 보여주시던 캐릭터와 비슷한듯 하지만..

방정맞은 성격은 쏘옥~ 뺀 대신 진지함과 젠틀함을 더 해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너무나도 쉬운 남자 3호 복남.. ^^;;

 

음.. 쉬운 남자라고 써 놓긴했지만..

남자인 제가 생각해봐도 세상에 모든 남자는 쉽다는게 맞을 것 같아요.. ㅎ

단, 몇가지 단서가 붙겠죠??

따로 말씀 안드려도 다들 잘 아실듯 하네요.. ^^;;

 

'난 절대 쉬운 남자가 아니야..!!' 라고 혼자서 수도 없이 되뇌이지만 실상은..

세상에 모든 남자가 그러하듯..

아름다운 여성에게 사르르 녹아버리는 쉬운 남자 복남이죠(오정세).. ㅎ

 

 대중성 있는 영화에서는 거의 첫 주연작이나 다름 없는 오정세씨..

얼마전 놀러와에 커플즈 팀이랑 같이 출연하셔서..

초등학교 6학년때 짝궁과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사연을 말씀해주셨었는데요..

실제로는 '커플즈' 속 복남처럼 쉬운 남자가 전~혀 아니신가봐요.. ^^

 

순진한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여우인 여자 1호 애연.. ^^

 

엑스 보이프렌드가 준 다이아몬드 반지를..

티끌만큼의 의심도 없이 진짜 다이아몬드라고 굳게 믿는 여자 애연(이윤지)..

살짝 맹~한 말투의 교통 순경인 애연이지만..

알고보면 찍어 둔 남자의 이모저모를 요리조리 재어보는 여우랍니다.. ㅎ

 

이윤지씨가 연기하는 애연은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여성이더라구요.. ㅎ

커다란 눈망울에..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하는 듯한 순진한 표정들이 전 정말 이쁘더라는.. ^^;;

저도 애연이 같은 분이랑 사랑하고파요~ 흑~ ㅠㅠ

모든 남자를 녹이고 다니는 팜므파탈 여자 2호 나리.. ^^

 

눈부신 외모에 말투하며 행동 하나하나에서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나리(이시영)..

이런 그녀에게 안 넘어갈래야 안 넘어 갈 수가 없는 남자들입니다.. ^^;;

 

'커플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캐릭터를 말하라면..

전 주저없이 나리를 꼽을 것 같아요.. ㅎ

'홍길동의 후예'에서나 기타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주셨던..

이시영씨 특유의 개그 코드가 이번 '커플즈'에서 꽃을 피웠더라구요.. ^^

 

놀러와에 출연하셔서 해결의 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시면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바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셨던 이시영씨..

 

그 질문에 해결의 책은..

'아주 특별할 수도 있다!!'

라고 답해주었었죠.. ㅎ

 

오늘 '커플즈'를 보고 나니..

저 역시 내년에 펼쳐질 이시영씨의 활약이 기대되더라구요.. ^^

정신 없이 웃느라 눈물이 나는 영화.. ^^

 

'커플즈'는 싱글인 다섯 남녀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끊임 없이 웃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ㅎ

 

웬만해서는 극장에서 박장대소는 자제하고..

혼자 큭큭~ 거리는 저지만..

이번 '커플즈'를 보면서는 주위 신경 안쓰고 정말 정신없이 웃었거든요.. ㅎ

너무 웃어서 영화 보는 중간중간 휴지로 눈물을 닦아야 할 정도였다는.. ^^;;

 

영화를 보고나니 '커플즈' 대박날 것 같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네요.. ㅎ

앗.. 이렇게 말했다가 또 영화사 알바라고 욕 먹을까봐 살짝 걱정되는데요?? ^^;;

지난주에 '오직 그대만' 유료 시사회 보고나서..

'오직 그둘만'이라고 리뷰 올렸다가 상대 영화사 알바라고 엄청나게 욕을 먹어놔서.. ㅠㅠ

전 그냥 영화를 보고나서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는 것이니..

부디 오해들 하지 말아주세요~ ^^

 

어제오늘 시사회 쫓아 다니느라..

막상 이번주 개봉작인 '완득이'랑 '파라노말 액티비티3'를 못봤는데..

이번 주말은 걔네들이나 보러 가야할까봐요.. ㅎ

보고 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

 

그럼 '커플즈' 리뷰 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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