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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오늘
fornnest 2011-10-29 오후 9:34:23 495   [0]

심은하 주연의 <미술관 옆 동물원>과 400만 관객을 불러모은 <집으로…>를 통해 명실공히 흥행

감독으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던 감독 이정향. 리얼한 로맨틱 코미디로 한국 영화사에 가장 사

랑스러운 여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고 하고, 할머니와 7살 소년의 동거라는 파격적인 소재

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메가폰

을 잡은 영화는 <오늘>, 영화 감상하기전 시놉시스를 살펴보니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고, 내

면의 심도 깊은 연기가 필요한 영화 같은데 '이정향' 감독이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잘 배우들과

호흡을 일치시켜 다가올지하는 궁금함에 영화 <오늘> 곁으로 다가가 본다.

 

 

“용서해준 것이 죽도록 후회됩니다”
사랑하는 그가 떠나고 1년 후, 그녀가 알게 된 진실…

자신의 생일날 약혼자를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로 잃은 다큐멘터리 피디 다혜.

 

 

용서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으로 가해자 소년을 용서하고 1년 후 용서라는 주제로 다

큐멘터리 기획, 다양한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 다니며 촬영을 시작한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자신이 용서해준 17살 소년을 떠올리게 되는 다혜. 

 

 

'착하게 살고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담담히 촬영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전해들은 그 소년의 소

식에 커다란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용서를 한적보단 용서를 받은 적이 기억에 더 남는 본인의 용서의 가해,피해의 주체, 객체가 되

었던 기억을 더듬어 살펴보니 용서를 한적은 거의 기억에 없고, 용서를 받은 적은 기억에 생생하

게 남아 있다. 용서를 받았을때, 정말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용서를 받았을때는 그 용서의 가치를

십분 깨닫을 수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뉘우침도 반성도 없는 가해자에게 용서란 단어가 형용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영화 <오늘>을 만나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화의 극중

에서 형사가 하는 '대책없는 용서는 죄악이다'라는 대사가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본인의 짧은

지식과 인성으로선 '일방적인 무조건적인 용서는 용서일 수 없다'라는 귀결점에 도달하게 해주

었다. 용서란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쌍방이 용서에 화합하는 관대한 마음, 반성하는

마음이 서로의 마음속에 존재하지 않고는 허울뿐인 용서가 될 수 없다고 성인군자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범인의 아류에 속하는 본인의 지극히 짧은 생각을 떠올리게끔 영화는 '용서'란 주제를

차분하면서도 이미지가 강하게 전개해 나간다. 그런데 이런 심도 깊은 주제가 내용만 인지할뿐

이지 피부나 뇌리나 마음의 언저리에 뿐이 와닿지 않는 이유는 왜 일까?. 이와 비슷한 내용을 가

진 영화 '밀양'에서 주연 여배우 '전도연'씨의 내면에서 이끌어내는 용서란 주제를 함유한 갈등

표현을 피부로 와닿게끔 그 주제에 몰입되어 광적이다시피한 연기를 펼쳐 영화가 함유한 주제에

감상 시간 내내, 감상하고 나서도 주제가 뇌리속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주제와 일치된 배우의 심

도 깊은 연기를 펼친 반면에,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주제가 심도 깊은 주제하고는

불일치한 심도 얕은 내면 따로, 표정 따로, 대사가 따로따로의 연기를 감상 내내 느껴서이다. 저

마다 영화 연출의 방향과 추구하는 각도가 틀려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런 비슷한 주제를 안

은 영화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과 '용서'란 단어에 대해

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오늘>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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