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감동을 미약하나마 이어갈 수 있게한 영화 청원
fornnest 2011-10-31 오후 12:13:30 349   [1]

영화 <블랙>은 2009년 개봉 당시 <국가대표><해운대>에 이어 개봉 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

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슬리퍼 히트 필름'으로,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 BEST 10’에 선정되

며 전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2년 만에 <청원>으로 국내 관객을 다시 만나는 '산

제이' 감독은 영화 <청원>으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

어 내한하기도 했었다. 영화 <블랙>을 감동 깊게 감상했는데 그 감동이 영화 <청원>까지 이어

질 수 있을지 궁금함과 함께한 기대감으로 영화 <청원> 곁으로 다가가 본다.

 

모든 것이 가능했던 천재 마술사! 그가 할 수 없는 마지막 한가지
이제 그의 청원을 들어주세요...

대저택, 그 곳엔 14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당대 최고의 마술

사 이튼이 있다. 그의 곁엔 12년간 한결같이 간호해주는 매력적인 간호사 소피아가 있다.

 

그녀의 도움을 받아 장애를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라디오 DJ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에겐 한 순간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불행을 감춘 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이튼은 오랜 친구인 변호사를 불러 한 가지 부

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이튼의 간철한 안락사 청원이 시작되는데..,



사랑해서 보낼 수 없는 사람,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주는 사람,
진정한 삶과 행복은 위한 그의 마지막 선택은?

 

정상인이 사고나 병으로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중증의 장애인이 되었을 당시의 심정은 하루에도

죽고 싶은 심정이 서너번은 족히 들고도 남는다. 그런 심정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은 가족이나 지

인의 따뜻한 보살핌이다. 따뜻한 보살핌 아래 장애인이 된 몸으로 차츰차츰 세상을 살아가다 보

면 본인 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장애인을 접할때마다 드는 생각이 '나는 행복한편이네'하고 위안

아닌 위안이 자기의 삶을 지탱해주는 요소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자리

잡을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 1급 장애중에서도 최극의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들의 심정을

100%는 아니더라도 10% 정도는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본인도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기 때

문에 10% 이해한다는 말을 섣불리 할 수 있다. 영화는 한때는 무지무지하게 잘나가는 세계 최고

의 마술사 자리에서 사고로 얼굴만 빼놓고 전신마비가 된 기구한 한 인생의 안락사를 놓고 화려

한 것 같으면서도 소박한, 진중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가벼운 느낌이 드는 가운데 '루이 암스트

롱'의 '홧 어 원더풀 월드'라는 애절하면서도 희망이 넘치는듯한 배경 음악을 안은 스토리 전개

로 다가온다. 영화는 한마디로 말해서 감동적이다. 그러나 그 감동이 무게가 실린 묵직한 감동이

아니고 가벼운 감동을 느낀건 왜일까? 그건 이런 진중한 스토리 구성위에 배경 설정이라든가. 캐

릭터 설정, 환한 분위기로 이끌고 가는 스토리 전개때문이다. 사람마다 다 틀리지만, 본인 생각

으론 좀 더 진중하게 스토리 전개를 해나갔으면 받아들이는 감동 수위가 더 높아졌을텐데 하며

다소 아쉬운 생각이 뇌리를 점쳐왔다. 그래도 영화 <블랙> 같지는 않지만, <블랙>에서 받은 감

동을 미약하나마 이어갈 수 있게한 영화 <청원>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1107 [티끌모아 ..] 제목 그대로~티끌모아 로맨스~^^ s921601 11.11.04 19733 1
91106 [티끌모아 ..] 88만원 세대의 연애 공식 sesamsri 11.11.03 612 0
91105 [비우티풀] 힘든 삶을 내려놓다 everydayfun 11.11.03 611 0
91104 [록키 5] 록키5-기대 안한 것 치고는 볼만하다 sch1109 11.11.03 567 0
91103 [리얼 스틸] 리얼 스틸-트랜스포머와 록키의 만남,짠한 무언가를 남기다 sch1109 11.11.03 11321 1
91102 [악질경찰]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는 훌륭했다 wpkjnet 11.11.02 362 0
91101 [커플즈] 양파같은 영화~커플즈~^^ s921601 11.11.02 540 1
91100 [인 타임] 시간이 곧 돈이다! ohssine 11.11.02 858 0
91099 [프렌즈 위..] 사랑이냐 우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ohssine 11.11.02 517 1
91098 [커플즈] 세상에 이럴 수가!! sdmd0815 11.11.02 453 0
91097 [워리어] 막장가족 분투기 novio21 11.11.02 516 0
91096 [트리 오브..] 하나님의 이율배반적 사랑(스포 포함) Inlang 11.11.02 607 0
91095 [악질경찰] 말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이 안된거 같다 bine001 11.11.02 492 1
91094 [레스트리스] 가을에 꼭 맛봐야될 영화 fornnest 11.11.01 702 1
91093 [삼총사 3D] 삼총사 3D-액션은 화려했지만 이야기는 산만하더라 sch1109 11.11.01 962 0
91092 [더 킥] 대역없는 액션 그리고 스토리 전개 hihoihey 11.11.01 5060 3
91091 [오늘] 메세지는 전해지지만.. 너무 잔잔한 영화.. ^^;; jojoys 11.10.31 777 0
91089 [더 킥] 대역없는 액션... kg37326801 11.10.31 431 0
91088 [청원] 죽음에 관한 권리 찾기 h2j345 11.10.31 385 0
91087 [인 타임] 이야기는 지루하고 이미지는 70년대 같고... ldk209 11.10.31 498 0
현재 [청원] 감동을 미약하나마 이어갈 수 있게한 영화 fornnest 11.10.31 349 1
91085 [인 타임] 혹평이 줄을 잇는 [인타임!!] cho1579 11.10.31 492 0
91084 [커플즈] 즐겁게 웃으면서 극장밖을 나갈 수 있어요^^ feuilles 11.10.30 483 0
91083 [커플즈] 커플이든 솔로든 누구나 웃고 즐기면 될 영화 songcung 11.10.30 536 0
91082 [커플즈] 유쾌한 대박조짐 보이는 영화 curi11 11.10.30 505 0
91081 [프렌즈 위..] 오프 유어 마인드 cipul3049 11.10.30 517 0
91080 [프렌즈 위..] 역시.. 하는 순간.. 절대 쿨할 수가 없는게 남녀관계.. ^^ jojoys 11.10.30 446 0
91079 [리버틴] 리버틴-조니 뎁의 매력이 영화를 살렸다 sch1109 11.10.30 683 0
91078 [언피니시드] 언피시니드-진실과 양심에 대해 얘기하다 sch1109 11.10.30 893 0
91077 [워리어] 워리어 두 형제의 피터지는싸움 hguswnj 11.10.29 432 0
91076 [오늘] '용서'란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fornnest 11.10.29 494 0
91075 [커플즈] 괜참ㅎ움 eotjrlove 11.10.29 515 0

이전으로이전으로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144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