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대구에 송중기씨랑 한예슬씨가 오셨답니다.. ㅎ
그래서 후다닥 메가박스 대구에 예매를 하고 극장으로 달려갔죠..
송중기씨 실물로 보면 얼마나 잘 생기셨을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흐흐.. ^^
오후 2시 20분쯤 메가박스에 도착..
아니나 다를까 로비에는 소녀떼가 한가득이더군요.. ^^;;
그나저나 메가박스.. 씨너스랑 통합하면서..
홈페이지도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되고 있던데..
극장에서도 무인발권기는 모두 사용이 중단되어있더라구요.. 힝~ ㅠ
그래서인지 극장안에 분위기도 뭔가 어수선하더라는.. ㅎ
어쨌거나 커피 한잔 사들고 상영관에 입장하니..
역시나 여성 관객이 90% 이상인것 같더라구요..
송중기씨의 인기를 새삼 느꼈어요.. ^^
그리고 드디어 두 분이 모습을 보이시는데.. 반짝반짝~ ㅎㅎ
역시 비쥬얼부터가 남다르시더라구요.. ^^
송중기씨는 카키색 야상에 편한 복장이셨구..
한예슬씨는 그레이 니트(?) 원피스에 앵클부츠 신고 오셨는데..
두 분 모두 얼굴이 어찌나 자그마하시던지.. ㅎㅎ
에공..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영화 이야기나 해볼까요?? ^^
마성의 청년백수?? ㅎ 제대로 찌질한 천지웅.. ^^
구직의지 제로..!!
돈이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하루하루 대~충 살아가는 84년생 지웅이(송중기)의 유일한 관심사는..
노트북에 고이 모셔놓은 야구동영상(^^;;)이랑 여자죠.. ㅎ
인생을 마구마구 낭비해가며 막 살아가던 지웅이는..
옥탑방 보증금까지 홀라당 다 까먹고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쫓겨나게 된답니다.. ^^;;
그렇게 길바닥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지웅이 앞에 나타난 그녀..
구홍실!!(한예슬)..
이렇게해서 구홍이의 백수조련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
송중기씨..
무대인사 오셔서는 다소곳한 모습만 보여주시더니..
영화에서는 정말 제대로 찌질한 백수를 연기해 주시더라구요.. ㅎ
송중기씨 팬분들은 지웅이의 애교가 작렬할때마다 마구 쓰러지시더라는.. ^^
그렇게 지웅이만의 애교와 찌질함으로 열심히 연기해주시긴 했지만..
전 솔직히 그냥 애쓰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에공.. 또 욕먹을라.. ㅠㅠ)
악착같이 돈버느라 연애 한 번 못해본 그녀.. 구홍실.. ^^
지웅이네 옥탑방 맞은편에 살고 있던 홍실(한예슬)..
화장실에 휴지 살 돈이 아까워 공중화장실에 걸린 롤휴지를 가져오고..
쓰레기 봉투 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남이 버린 쓰레기에 자기 쓰레기를 쑤셔 박는 등등..
정말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홍실이..
그렇게 돈 드는 일은 하나도 안하고 살다가 보니..
28살 먹도록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그녀죠.. ㅠ
그러던 어느날..
건너편 옥탑방에서 쫓겨난체 오들오들 떨고 있는 지웅이가 홍실이의 눈에 띄게되고..
순전히 그녀의 필요(?)에 의해..
지웅이와 홍실이의 2개월간의 동업이 시작된답니다.. ㅎㅎ
한예슬씨..
제가 '환상의 커플'에서의 나상실이 선사해준 것 같은 웃음을 기대했던 탓일까요??
홍실이의 억척스러운 모습은 나름 잘 연기해주신 것 같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홍실이가 절 웃게 만들어준 장면이 있었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는 장면이 없네요.. ^^;;
그냥 한예슬씨도 애쓰셨어요.. ㅎㅎ;;
(아.. 이번 리뷰 정말 두 분 팬들께 제대로 욕 먹을듯.. ㅠㅠ)
지웅이와 홍실이의 문어발식 사업.. ^^
전적으로 홍실이의 말에 따르겠다는 조건하에 시작된 두 사람의 동업.. ㅎ
지웅이는 2달간 월세방 보증금 500만원을 모으고 말겠다는 일념하에..
게으르기만 하던 백수 생활을 깨끗하게 청산하게 되죠..
(진작에 이럴것이지 말이죠.. ^^)
동업과 동시에 홍실이로부터 그녀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 받는 지웅이..
사진 속에 쓰여진데로..
보이스마케팅(?), 외식업컨설팅(?), 인력파견사업(?) 등등.. ㅎㅎ;;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체 하루하루 열심히 뛰어다닌답니다.. ^^
그런데 아무리 업무상(?)의 만남이라지만..
선남선녀가 저렇게 하루종일 붙어 있으면..
서로 감정이 생기는건 당연하겠죠?? ㅎ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싹트기 시작한답니다.. ^^
웃음도.. 로맨스도.. 살짝 부족한 듯?? ^^;;
'티끌모아 로맨스'..
이 영화는 별다른 조연 없이..
송중기씨와 한예슬씨 두 분이서 끌고 가는 영화더라구요..
하긴 대부분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 역시 그렇긴 하지만..
군데군데 빵빵 터뜨리는 조연들의 연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ㅎ
게다가 주연 배우 두 분 역시 아무래도 코믹 연기랑은 그다지 친하신 분들이 아니어서인지..
노력들은 하시지만 어디까지나 '노력했다'에 그치는 듯한 느낌이구요.. ㅎ
상영 내내 극장안을 가득 채운 여성관객들의 반응을 봐서는..
송중기씨 팬이라면 지웅이의 애교를 감상하는 재미는 있으실것 같네요.. ^^
아.. 그렇다고 완전 지루한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뭐랄까.. 봐줄만은 하지만 임팩트가 없다고나 할까요??
제가 어휘력이 딸려서인지 속시원하게 표현할 방법을 못 찾겠네요.. ㅠㅠ
하지만 저도 '티끌모아 로맨스'를 보면서 딱 한번!!
빵~ 터진 장면이 있었는데요.. ㅎ
저를 빵 터지게 한 사람은..
주연 배우 두 분도 아니고.. 조연들도 아니고..
어느 이름모를 단역 연기자분이셨어요.. ㅎㅎ
어느 장면이었는지 말씀드리면..
스포라고 또 절 잡아먹을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 안드릴께요.. ^^;;
(요즘 리뷰만 올렸다하면 욕만 먹어서.. 흑~ ㅠ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티끌모아 로맨스' 두 분의 열혈팬이 아니시라면..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는 아니네요.. ㅎ
다음주 화요일에 '타워하이스트' 시사회 다녀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
(아.. 대구도 시사회 좀 많이 하면 좋으련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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