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의 소재를 B급 영화로 뒤틀었다는 영화 <투명인간 그리프>의 시놉을 읽어보고, 무비꼴

라쥬가 선택한 영화라 뒤틀은 영화 소재가 왠지 감성에 와닿을 것만 같은 생각에  호주 출신의

'리온 포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인 <투명인간 그리프> 곁으로 다가가 본다.

슈퍼파워는 사랑으로 완성된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정의의 슈퍼히어로가 되어 활약하는 그리프.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엉뚱하고 사랑스런 그녀 멜로디와 사랑에 빠지는데...

완벽했던 그리프의 이중생활에 균열이 오기 시작한다. 현실에 직면하게 된 그리프,

이제 멜로디는 자신과 그리프를 위해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놀라운 결심을 하게 된

다.

잘은 모르지만 정상인 범주에서 약간, 많이 벗어난 사람들 특징은 타인과의 정감있는 교제나 대

화하고는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하는 사고영역과 정상인들의 사고영역에는 '틈'이

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성끼리의 교제란 더더욱 힘든 희소가치란

점수를 매기게 되는게 그들의 생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사고를 받아들이고 이해

해줄 수 있는 이성이 나타난다면 그건 둘도 말할것 없이 환상적인 결합 즉, '천생연분'이다. 영화

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그리프'(라이어 콴튼)과 엉뚱하면서도 과격히 도발적인 '멜로

디'(매부 더모디)의 사랑에 이르는 단계를 정상인 구조속에 그들의 특이한 행동이란 이중적 구조

로 다가온다. 이처럼 어렵게 다가올듯한 영상이 본인에겐 보다 신선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지

닌 멜로물 처럼 접근한 이유는 왜일까? 그 이유는 진부한 스토리를 지닌 멜로물이라고  안 느껴

져서이다. 멜로물의 전형적인 특징은 진부한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스토리 전개를 얼마만큼 부

드럽게, 달콤하게, 애잔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하여 얼마나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느냐는 것인

데 <투명인간 그리프>는 앞서 언급한 멜로물의 전형적인 요소를 못 느끼면서도 지극히는 아니

더라도 어느 정도 감성을 적시는 멜로물 처럼 다가와서 신선하고 아름답게 느껴진 것이다. 이런

영화적 구조의 캐릭터속에 열연을 펼친 배우 '라이어 콴튼', '매부 더모드'와 연출을 맡은 '리온

포드'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봄과 동시에 무비꼴라쥬가 선택한 영화에 믿음을 가게끔한 영

화 <투명인간 그리프>이다. 그리고 '투명인간의 소재를 B급 영화로 뒤틀었다는' 이 영화의 인터

넷 기사에 난 소개는 '투명인간을 소재로한 신선하고 아름다은 로맨스'라고 정정해주었으면 하

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