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전미 1위를 10주간 하고 있다나 뭐라나.
일단 무조건 웃고 떠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정부의 생활을 고발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흑인 차별부터 시작하여
가정부들이 겪었을 그런 생활들.
소모품처럼 쓰여지다 필요없어지면 버려지는
그래서 충성해도 보람이 없는 그런 삶.
'나를 그 집의 소유물로 안다니까요'
라고 외쳤던 한 가정부의 대사가 떠오른다.
가정부라도 그녀에겐 그녀의 인생이 있고,
그녀만의 가족이 있는 것인데,
유색인종에 가정부라는 이유로
물건 취급 당하는 것이 그 시대였다니...
갑자기 한 대사가 떠오른다.
'인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선택 당해진 것이다.'
우리는 때론 용기를 내야 할 때가 있는데
힘들다, 혹은 두렵다는 이유로
운명에 굴복당할때가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데
모두가 맞다고 할때. 하지만, 당당히 일어나는게
진정한 용기가 아닐런지.
여운을 남기는 영화의 엔딩은
영화를 본 사람 대부분이 기억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해외여행도 가고 하는 것은
그렇게 알게 모르게 큰 용기를 낸 사람들 덕분이라는 것을.
역사의 뒷편에 사라져갔어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할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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