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의 신작인 백사대전은
소위 예전 '천녀유혼'을 살짝 떠오르게 한다.
물론 삼각관계는 아니었지만.
영화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엉성하고
짜증난다.
시대가 변한 지금에도 고집스럽게
공산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을 대변한다고나 할까?
일단 말도 안되는 CG는 둘째치더라도
융통성이 없던 땡중이 조금 융통성을 갖나 싶었더니
결론은 짜증난다.
물론 애절한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사랑은 요괴의 꼬임에 넘어가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하는 퀴시엔이 아니었기에
그래서 더 안타깝다.
소소와 퀴시엔을 보고 동생 칭칭은
사랑을 포기했으니 그걸로 이연걸의 역할이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여하튼, 난 항상 느끼지만
예전의 촌스러움이 있더라도
직접 몸으로 현장에서 하는 액션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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