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내부비리는 어느나라나 영화단골메뉴다.
홍콩무간도 흥행대성공후 이에 자극받은 탓인지 우리나라도
가끔 사회고발과 모순성 영화가 나오는건 반가운 일이나
이 영화는 좀 어수선하고 전달하는 힘이 약하다.
특히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그것도 불쑥 불쑥 툭툭 튀어나오니,
전체적 맥락이, 감독이 전할려는 의도나열이 장황해서 약간 지루하고
수사물 스릴러의 장점인 팽팽한 긴장감도 늘~어진다.
배우들은 액션하느라 매우 힘들게 보이지만 관객과 동화되진 못한다.
특별수사본부가 너무 쉽게 범인을, 조직을 만나고 너무 쉽게 수사하는거 아닌가
좀 쉬운 특수본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15세 영화이기에 이럴 땐 중간중간 수사유머나 애정다툼 뭐 이런 감칠맛도
있었으면 좋을 걸 무조건 2시간내내 일방적 수사나열만 있으니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전코드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곳곳에 자주 반전상황을 연출해서, 대부분 관객은
아마 예상 했겠지만, 오히려 좀 식상하고 신선도 떨어지고 역효과 아닌가한다.
그래서인가 아이러니하게도 맨처음 시작 2분이 가장 재밌고 인상적이었다.
(여형사 이태임의 성장가능성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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