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로맨스
.
이 영화의 주제나 제목, 그리고 한예슬, 송중기
연기력으로 관객을 동원하는 배우..는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다보니
그저 머리 좀 식혀볼까 하고, 어이없지만 그냥 웃어버릴수 있을만한 영화를 볼까하고
일단 무시하고 택했던 영화;;였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자면
돈돈돈! 개처럼 벌긴해도 궁상스러울정도로 쓰지 않는 한예슬과
돈 벌줄은 몰라도 쓰는데는 귀신같은 송중기!
서로 다른 그들이 각자의 목표를 위해 동업 아닌 동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대단한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한예슬? 송중기? 연기력?? 이라고 물음표를 뗄수 없었던 특별한 이유는 알수없으나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해도 그냥 이유없이 그랬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니 좀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다.
화장기없는 얼굴과 초라한 행색의 한예슬이었고 통통 튀는 매력만 있는 줄 알았던
그녀에게서도 내면의 연기가 있다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영화였으며
송중기.. 능청스럽게도 그 배역에 빙의한 듯 했다.
뭐.. 배우라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할수도 있지만
내게는 두배우의 재발견이었다.
또 생각없는 헛웃음만을 생각하고 택했던 영화에서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감동, 웃음, 깨달음.
은근 명대사도 많았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해지려고 하기때문에 불행한거야"
티끌모아 로맨스는 무엇인지도 알수 없는 무의미한 행복을 쫓아 불행 속으로 뛰어드는
어리석은 나의 모습도 생각해볼수 있는 의미있는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