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도 액션물을 보다보니 분위기 전환용으로 아더 크리스마스 시사회를 보러갔었다

솔직히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어린이들용으로 아기자기한장면이나 봐볼까 하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어섰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가벼운 마음만으로 보기에는 아더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깊은 영화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이쁜화면과 목소리 귀여운 캐릭터들로 마음을 사로잡힐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예전의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결과에만 매달리는 나 자신을 반성할 기회를 주는것 같았다

게다가 점차 시대가 발전하면서 예전의 문물을 구닥다리 취급하는 세태에 대한 반성도 느낄수 있었다

가끔 깨알같이 터지는 유머는 옵션 ^.^

(스포일지 모르지만)

나는 '산타' 자리를 놓고 현재의 산타가 자리를 물려주지않는것,

첫째아들이 현대식 신식물건으로 둔갑하고 산타자리를 노리는것,

은퇴한 할아버지산타가 받는대접, 엘프들이 산타를 믿는모습, 주인공이 가진 진정한 산타의 마음가짐등에

중점을 두어서 보았다

첫째아들과 현재산타가 아이한명쯤이야 선물을 안받아도되지않느냐 라고 할때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었고

주인공이 한명을 위해서라도 선물을 다시 배달하는 모습에 감격을 느꼈고

무시했던 주인공의 방에 들어선 산타가 자기는 아들을 무능하다고 여겼지만, 주인공에겐 언제나 자기가

우상이었고 멋진아빠이자 산타였다는 느끼는 순간에는 눈물이났다

크리스마스라는, 누구나 접할수 있는 소재로 다가오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깊은 내용을 아기자기한 화면과 함께 어우러지게하여 보여주는

아더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날 다같이 볼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는듯하다

가볍게 보러간영화에서 많은생각을 다시 해볼수 있어서 좋앗다

이러한 리뷰보다는 한번 가서 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기분또한 같이 낼수있어서 더욱 좋았다^^

PS : 한글더빙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한글이 왜이렇게 알아듣기 어려운건지 . . . ㅜㅜ

 굳이 3d로 볼 필요성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