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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간절한 그 감정.. 사랑.. 퍼펙트 센스
jojoys 2011-11-26 오전 1:34:19 992   [2]

안녕하세요?? ^^

어느덧 2011년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ㅠㅠ

그래서인지 여러 영화들이 연말인 12월에 개봉 일정을 맞추고 있는 탓에..

딱히 볼만한 개봉작이 눈에 띄지 않는 이번주네요.. ㅎ

'특수본'은 시사회로 봤으니 넘어가고..

'50/50'이냐 '퍼펙트 센스'냐를 놓고 고민하다 '퍼펙트 센스'를 보고 왔답니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멜로 영화가 땡기더라구요.. ㅎ

 

그나저나 전 단순하게 멜로물을 생각하고 극장을 찾았었는데..

'퍼펙트 센스'를 보고 나니 은근히 생각이 많아져 버렸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서 운전에 집중을 못하겠더라는.. ^^;;

 

'퍼펙트 센스'..

전 보고 나서 여운이 진하게 남은 영화이지만..

사실 대다수의 관객분들에게는..

굉장히 지루한 영화라고 느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하지만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에..

핀트를 잘 맞추고 보신다면 분명 저처럼 진하게 남은 여운 때문에..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만들어줄 그런 영화가 되어 줄꺼에요.. ㅎㅎ

 

그럼 '퍼펙트 센스' 속 마이클과 수잔의 사랑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

신종 질병의 창궐.. 인류는 이렇게 최후를 맞이하는걸까??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을 여러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 영화 속 사건의 핵심이 되는 신종 질병의 등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영화 초반 살짝 당혹스럽더라구요.. ㅎ

전 막연히 마이클과 수잔의 사랑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극장에 갔었거든요.. ^^;;

 

엄청난 슬픔이나 식탐, 분노 등 감정의 순간적인 폭발후에..

후각이나 미각, 청각 등 감각의 상실을 가져오는 신종 질병이 창궐한 세계..

발생 원인이나 전파 경로..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전무한 이 질병에..

전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버리고 말죠..

 

그렇게 혼란만이 가득한 시대에..

사랑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에 사랑을 하지 않으려는 남자와..

사랑후에 남겨지는 엄청난 상실감과 그 깊은 슬픔 때문에 사랑을 피하려고만 하는 여자..

이 두 남녀의 만남으로 영화는 시작한답니다.. ^^

사랑은 비참함이라 말하는 남자.. 마이클..

 

핸섬한 외모에 뛰어난 화술까지 겸비한 바람둥이 쉐프 마이클(이완 맥그리거).. ^^

매일 밤 잠자리 상대가 달라지는 카사노바이지만..

어디까지나 그 하룻밤으로만 그칠뿐..

절대 깊은 관계로는 발전시키지 않는 마이클이죠..

이 남자..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정극과 코메디를 넘나들며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

매작품마다 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서 참 좋아하는 배우랍니다..

이번 '퍼펙트 센스'를 보면서도 그의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이완 맥그리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퍼펙트 센스'를 통해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

사랑후에 찾아오는 그 참담함에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 수잔..

 

'난 언제나 나쁜 X들만 만나잖아..'

그녀의 이 말처럼 사랑후에 가슴 깊이 남겨지는 그 공허함과 슬픔 때문에..

매일 아침.. 두번 다시 사랑같은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수잔..

저랑 너무나 똑같은 생각을 가진 그녀라..

전 극중 수잔에게 완전 몰입해버렸답니다.. ^^;;

그녀의 이런 아픔을 보듬어줄 남자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몽상가들'에 출연한 이후로..

섭외가 들어오는 작품마다 노출을 요구해서 짜증이 난다는 에바 그린..

음.. 노출에 열광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뿐만이 아닌가 보네요.. ㅎㅎ;;

전 에바 그린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 고혹적인 눈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

 

아 노출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

전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정말 15세 관람가여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은근히 노출이 좀 있는 영화였어요..

과연.. 우리나라의 등급 기준은 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는.. ^^;;

감각을 잃어 갈 수록 간절해지는 그 느낌.. 사랑..

 

'어떻게든 삶은 계속 이어진다'..

라는 영화 속 나레이션처럼..

후각, 미각, 청각, 시각 등 차례로 감각을 잃어 가는 인류이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한 가지 감각을 상실하고 나면 아직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감각을 이용해..

잃어버린 감각이 주었던 즐거움을 금방 대신해 나가고..

감각을 상실할 때마다 광기가 휩쓸고 지나간 도시를 묵묵히 재건하는 사람들..

냄새를 맡지 못하면 못 맡는데로..

맛을 못 느끼게 되면 식재료가 주는 식감으로 맛을 대신 하는 등..

비록 영화 속 이야기이지만 그런 인류의 모습을 접하게 되니..

새삼 인간이라는 종족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하나씩 감각을 잃어가는 마이클과 수잔..

감각을 잃어 갈 수록..

서로의 익숙한 숨결..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상대의 따뜻한 체온..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짓는 그 얼굴..

이렇게 서로의 모든 것이 더 없이 소중한 두 사람..

자연히 사랑이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건 당연하겠죠?? ^^

정말 사랑이 최고인걸까??

 

날이 갈수록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이 애틋해져가던 마이클과 수잔..

하지만 이들도 감각의 상실과 함께 찾아오는 광기를 피할 수는 없었죠.. ㅠㅠ

그렇게 그만 엇갈려 버리고 만 두 사람의 사랑..

마이클과 수잔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는걸까요??

 

'퍼펙트 센스'는..

감각의 상실과 그로 인해 점점 더 애틋해져 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하게 그려가는 영화였어요..

그런 까닭에 진지한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지루하게 느끼시리란 생각이 드네요.. ^^;;

 

하지만 저처럼 감각을 하나둘 잃어 갈수록..

상대방을 더욱더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커플의 애틋한 모습에 중점을 두고 보신다면..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의미에서든 꽤나 여운이 남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ㅎ

 

솔로이신 분은 예전에 사랑할 때 느꼈던 그 따스함이 그리워지고..

커플들에게는 지금 마주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서로의 체온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영화가 될 것 같아요.. ^^

 

그럼 전 내일 '브레이킹 던 part1' 유료시사 다녀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ㅎ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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