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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적시는 '포근한 반전'을 함유한 영화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fornnest 2011-12-01 오후 11:18:43 397   [0]

2004년 제작한 영화 <프락치>로 제34회 로테르담 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을 수상한 '황

철민'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인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는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

화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수장작이다. 만나 볼 기회가 안되어 안타깝게도 못 만나

본 작품이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겨 영화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곁으로 다가가 본다.

 

2009 ACF 후반작업지원펀드 지원작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중학교 동창생들이 어른이 되어 재회하는데 한 명은 대기업 비서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당한 노동자이다.

 

 

그들은 이해관계나 목적 없이 함께 어울렸던 중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워한다.

 

 

어린이도 어른도 아니었던 사춘기의 절정이라는 그 시절, 두 사람의 꿈은 같았다.

바로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추억을 얘기할 땐 한없이 즐겁다가도 현실로 돌아오면 어딘가 어긋나는 두 사람...

 

 

그들 사이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장벽이 끼어든 것이다. 우정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느날 문득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란 영화제목울 보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동물 '양'이 생

각난김에 '양'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눈길이 가는 글귀가 있어, 혹시 영화 <양 한 마

리, 양 두 마리>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글을 다음과 같이 본인의 블로그에 옮겨

 놓게 되었다.  "한국인은 양에 대해 순하고 어질고 착하며 참을성이 많은 동물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무릎을 꿇고 젖을 먹는 동물이어서 ‘은혜를 아는 동물’로 여기기도 한다. 양은 동료간

의 우위 다툼도 없고 좀처럼 싸움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양은 평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은 한번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의 동물이고 고지식한 면도 있다. 낙랑의 출토 유물중

에 양모양 패옥, 양모양 청동꽂이 장식이 있는데, 이처럼 선조들은 양을 길상(吉祥)의 동물로 여

겼다. 양(羊)의 글자 형태가 '상서로울 상(祥)'자와 비슷하고 음이 '밝을 양(陽)'자와 같은데서 비

롯됐다. 상형문자인 양은 상서로움을 비롯해 아름다움(美) 착함(善) 옮음(義) 등과 연결된다. 한

국에서 양과 관련된 민속은 다른 짐승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소 닭 개와 달리 농경보다는 유목

민과 관련깊은 동물이기 때문인 듯 하다. 다만 새해의 첫 양날(또는 염소날)은 상미일(上未日)이

라고 해서 전남 어촌지역에서는 출항을 삼가하기도 하는데, 염소가 경솔하다고 하여 사고를 우

려했기 때문이다. 또 제주도에서는 이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며 환자라도 약을 먹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대신 이날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해가 없다고 믿는데, 그 이유는 양이 온순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글귀를 뇌리에 담아둔채, 영화 곁으로 다가가본 결과, 마지막 씬

을 맞이하기전까지만 해도 위의 글귀와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 보여, 기대와는 달리 어떻게 보

면 허무하다고 하게 스크린을 쳐다봐야만 했다. 그런데 마지막 씬을 맞이한 순간, 위의 글귀에

'꿈'이라는 단어를 접목시켜 심금을 적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왔다.

 

영화는 환경이 불우한자, 환경이 안락한자 동갑내기 사회인을 같은 공간속에 단지, 중학교때 연

극배우라는 같은 꿈을 품고 있던, 절친한 친구사이였다는 설정만으로 관객을 삼자의 입장으로

쳐다보게 만든다. 삼자의 입장으로 본, 본인의 생각은 가슴 주변 언저리에도 와닿지 않을 만큼

객관적인 시각의 종착점인 뇌리에만 와닿을 정도로 철저하게  말이다. 영화중반까지 이러한 감

상평을 가지고 있던, 본인에게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보다 적신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해야되

나, 마지막 씬의 배역들의 혼신이 깃든 연기와 대사에 하나라도 된듯한 주제가 가수 '오지은' 부

른 '작은 자유'라는 선율이 눈과 귀에 닿자마자 객관적이었던 생각이 주관적으로 바뀌기 시작함

과 동시에 심금을 적셔왔다. 마치, 영화를 위해서 노래가 만들어진 것 처럼, 노래를 위하여 영화

가 만들어진 것 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시를 읊조리는 기분마저 들게 하여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

볍지도 않은 '포근한 반전'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영화 상영이 끝난후에 '황철민' 감독과의 대

화가 있었는데, 영화에 대한 대화에 다소 어려운 단어를 써서 하시는 말씀에 귀가 몰입되는게 쉽

지는 않았으나. 영화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시어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가 있었고, 또 트위터로

어느분이 한국독립영화의 앞으로의 살길을 질문하여 주셨는데, 그에 대한 '황철민' 감독의 대답

이 인상 깊게 들렸다. "독립영화도 일반상업영화, 블로버스터와 똑같이 돈을 주고 보는 관객의

입장으로서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독립영화에 전념해야지 한국독립영화의 살길"이라고

말이다.

 

 

 

오지은- 작은 자유

너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 
작은 자유가 너의 손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 
너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 
작은 자유가 너의 손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의 손안에 있기를 

너의 미소를 오늘도 볼 수가 있다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네
니가 꿈을 계속 꾼다면 좋겠네.
황당한 꿈이라고 해도 꿀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나는 얼굴을 모른다 하여도,
그래도 같이 달콤한 꿈을 꾼다면 좋겠네 

지구라는 반짝이는 작은 별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길

지금 너는 먼 하늘아래 있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니가 조금 더 행복하길 

 
지구라는 반짝이는 작은 별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길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방안에 불을 켜듯 마음에 불을 켜고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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