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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스쳐지나가는 가벼운 영화가 아닌 무거운 무게를 지닌 영화 래빗 홀
fornnest 2011-12-05 오후 10:16:15 14187   [0]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토니어워즈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동명 연극이 원작인 영화 <래

빗 홀>, '존 캐머런 미첼'이 메가폰을 잡고 세계적인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영화 '다크 나이

트'로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진 '에런 에크하트'이 출연하는 자체만으로도 감상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하는 영화 <래빗 홀> 곁으로 다가가 본다.

 

무게만 다를 뿐 누구나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

교외의 조용한 주택가에 살고 있는 '베카'(니콜 키드먼)와 '하위'(아론 에크하트) 코벳 부부.

 

 

완벽했던 부부의 행복한 생활은 8개월 전 사랑하는 아들 대니를 잃으면서 한 순간 변해 버렸다.

 

 

 

하위는 대니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지만,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

는 베카는 집 안에 남아 있는 대니의 흔적을 하나하나 지운다.

 

 

그러던 어느 날, 베카는 한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수많은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래빗

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조금씩 평온함을 찾아간다.

 

 

한편 하위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 '개비'를 통해 베카가 채워주지 못한 뭔가를 채우려 한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 그들은 앞으로의 삶을 변화시킬 위

험한 선택을 하려 하는데..,

 

 

 

'세월이 약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말은 물리적으로나 짧은 시간안에 정신적으로 치료될수 마

음의 상처를 있을지라도 차츰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마음의 한구석

을 제외하곤 뇌리에선 크나큰 상처의 흔적도 잊혀져 간다는 뜻이다. 이 상처를 입은 사람중엔 행

복의 주체이자 객체인 소중한 존재를 앞으로는 영영 자신의 곁에서 볼수 없게 잃는 사람이 있다.

만약, 그 소중한 존재가 영영 이승에서 볼수 없는 이별을 예고도 없이 고한다면, 아마 근 몇년간

은 아니 평생도록 괴로워 하면서 그 소중한 존재를 그리워할 것이다. 영화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형용 되기전의 소중한 존재를 잃고 깊디 깊은 내상을 입은 한 부부의 일상 생활을 섬세하도

록 차분하게, 조용하면서도 좀처럼 느낄 수 없는 큰 임팩트를 안고서 이러한 영화의 주된 이미지

와 메세지를 배우들의 혼신이 깃든 열연으로 스크린에 차분히 표출한다. 소중한 존재를 잃은 경

험이 있으신분은 이 영화의 엔딩자막이 올라갈때까지 아니 올라가고 나서도 아마도, '흐르는 눈

물을 주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연히 이성은 있되 감성적으로 울분을 토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연기자들이 주로 내면의 연기를 차분하면서도 진진

하게 펼치다 보니 위와 같은 경험이 없거나 미약하신분들에겐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영화가 지닌 이미지가 한편의 스쳐지나가는 가벼운 영화가 아닌 무거운 무게

를 지닌 영화이다. 본인이 이 영화를 강도 높게 진지하게 감상하면서 알게 모르게 겁이 난 이유

는 '만약 본인의 소중한 존재를 앞으로 잃게 된다면' 하는 생각도 하기 싫은 생각이 뇌리와 가슴

에 섬세하도록 차분하게 다가와서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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