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이단 헌트!!
그의 4번째 불가능한 미션 이야기를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보고 왔어요.. ^^
얼마전 연출자인 브래드 버드 감독과 톰 크루즈, 폴라 패튼이 직접 내한해서 프로모션 하기도 했고..
기자단 시사회에서도 명불허전이라는 극찬을 받은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영화를 보기 전 아이맥스로 봐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대구CGV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볼 때 마다..
전 이상하게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해서 그냥 일반 디지털로 보고 왔어요..
그런데 일반 상영관에서 본 탓인지..
아니면 제 영화 취향이 이상한건지..
영화 전문 기자분들이 극찬을 쏟아내던 '미션 임파서블4'가..
저에겐 그런데로 괜찮긴 했지만 극찬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아요.. ^^;;
덕분에 저에게 아이맥스로 한번 더 봐야하나하는 고민을 안겨준..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보고 온 이야기 살짝~ 해볼까요?? ^^
졸지에 핵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이단 헌트와 아이들(^^;;)..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의 미션을 맡게 된 이단 헌트와 팀원들..
임무 수행을 위해 크렘린 궁에 잠입하지만..
곧 자신들이 함정에 빠졌다는 걸 깨닫게 되죠..
서둘러 크렘린 궁에서 탈출하는 순간..
"콰콰쾅!!!!"
폭발의 여파에 휩쓸려 쓰러지고만 이단은..
양팔에 수갑이 채워진체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로인해 러시아 정부는 크렘린 궁의 폭파 배후로 미국 정부를 의심하게 되고..
당연한 수순으로 미국 정부는 이단과 팀원들은 물론..
그들의 소속 기관인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존재마저 부정하게 되면서..
졸지에 머나먼 타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죠..
그렇게 이단의 4번째 불가능한 미션 이야기의 서막이 오릅니다.. ㅎ
개인적으로 이번 '미션 임파서블4'는 정말 기대가 컸는데요..
제가 기대하게 된 이유는 톰 크루즈의 팬이라서도 아니고..
액션 영화에 열광하는 액션 매니아라서도 아닌..
바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의 연출자인..
브래드 버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것 때문이었죠.. ^^
어떤분들은 브래드 버드 감독이 그동안 애니메이션의 연출만 해온터라..
처음 연출하는 실사 영화에 대한 우려도 하셨지만..
전 그런 우려보다는 브래드 버드 감독 특유의 창의적인 연출력이..
과연 실사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컸었거든요.. ㅎㅎ
결론은 브래드 버드 감독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 된 영화였던 것 같아요.. ^^
영화 초반부터 끊임 없이 쏟아지는 각종 기발한 첨단 무기에 감탄을 연발하다가..
기존의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디어 넘치는 액션씬들에 놀라기도 하면서 말이죠.. ㅎ
새로운 판타스틱4의 등장?? ㅎㅎ
이번 '미션 임파서블4'는..
기존의 시리즈처럼 톰 크루즈 원맨 영화의 느낌보다는..
이단의 팀원 모두 나름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영화를 끌어가더라구요.. ㅎ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남자 이단 헌트(톰 크루즈)부터..
본부에서 서포트를 담당하던 IT전문가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현장 요원이 된 벤지 던(사이먼 페그)..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남자 못지 않은 강인함을 겸비한 여자 요원 제인 카터(폴라 패튼)..
여기에 비밀을 간직한 IMF의 수석 분석가 브란트(제레미 레너)까지..
각자 자신들의 매력을 맘껏 뽐내서 좋았답니다.. ^^
개인적으로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부터 최근작 '황당한 외계인 폴'까지..
코믹 연기의 달인인 사이먼 페그가..
이번 '미션 임파서블4'에서도 절 실컷 웃게 만들어주길 바랬었지만..
아쉽게도 '피식~'하는 수준에 그친게 좀 아쉽긴 했어요.. ㅎ
그래도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믹함을 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곳곳에서 여실히 보이니..
귀여운(?) 사이먼 페그를 너무 미워라하진 말아주세요.. ㅎㅎ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악역에 대한 아쉬움..
이번 '미션 임파서블4'는..
브래드 버드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그대로 녹아 있어 좋았지만..
반면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어요.. ㅎ
아쉬웠던 점이란 다름 아닌..
악역의 비중과 역할이 굉장히 약하다는 것인데요..
모름지기 액션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역할 못지 않게..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의 역할 또한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마련인데..
브래드 버드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4'에서의 악역들은..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그저 총든 사람 정도에 그치는 존재감이랄까요?? ^^;;
아무래도 브래드 버드 감독이 그동안 애니메이션의 연출만 해오다보니..
절대악을 강조하기보다는 창의적인 연출과 코믹함에 좀 더 주력하고자 한..
감독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난게 아닐까 싶네요.. ㅎ
분명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데.. 원인 모를 이 허전함은 뭐지??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느낀 '미션 임파서블4'는..
분명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은 영화였어요.. ㅎ
체코 프라하, 러시아 모스크바, UAE의 두바이, 인도의 뭄바이, 미국의 시애틀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각 도시가 가진 매력을 잘 담아낸 점이나..
007 시리즈의 그것이 연상되지만 첨단 기술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무기들..
그리고 각종 상황과 배경의 특성에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덧입힌 액션씬..
거기에 이단과 팀원들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매력까지..
이렇듯 장점이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설때..
정체를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저를 엄습하더라구요..
너무나도 미미한 활약을 보이는 악역들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기대에 못미친 사이먼 페그의 코믹함이 문제였을까요??
아님 일반 상영관에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스케일이 이유일까요??
이도저도 아니면 제 영화 취향이 괴상한걸까요?? ㅎㅎ
도대체 왜 그런 허전한 기분이 들었는지..
리뷰를 쓰는 와중에도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속시원한 답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
상영관을 나서는 다른 관객분들도..
'볼만은 한데 생각보다 별로네..'
라고 말씀하시는걸 봐서는 저만 이렇게 느낀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ㅎ
아무래도 조금 귀찮긴 하지만..
조만간 대구CGV에 가서 아이맥스로 다시 한번 봐야 할까봐요..
안그러면 계속 찝찝한 기분이 남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
여러분은 저처럼 허전함 없이 재미나게 보시길 바라면서..
이만 리뷰 마칠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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