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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차분하게 영상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면 되는 영화 창피해
fornnest 2011-12-16 오전 11:48:07 622   [0]

'영화 <창피해>는 우리 사회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거창한 목적을 담지는 않았다. 가시적인 메

시지로 관객들의 반성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순도 100%의 드라마와 감정을 통해 진주를 품은 조

개처럼 각자 품어야 할 값지고 아름다운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뿐이다. “돈과 상술이면

모든 지 다 되는 재미없는 시대에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는 영화 <창피해>의

기사를 읽고 영화 <똥파리>로 인해 본인의 뇌리에 인상 깊게 남았는 여배우 '김꽃비'가 출연한

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 내심 만날날만을 기다렸는데, 마침 '김수현' 감독과의 시네마톡도 있다고

해 일주일전부터 예매를 해 영화 <창피해> 곁으로 다가가 본다.

 

여자 셋, 옛사랑을 말하다!

미대 교수 정지우는 제자 희진의 그림 속 인상적인 그녀, 윤지우를 기획중인 전시의 누드모델로

발탁한다.

 

정지우와 윤지우 그리고 희진은 전시용 비디오 작업을 위해 바다로 떠나고, 그곳에서 윤지우의 2

년 전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여자 둘, 첫사랑을 만나다!

무료한 삶에 지쳐 자신과 닮은 마네킹으로 모의 자살을 시도하던 윤지우. 그녀가 떨어뜨린 마네

킹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소매치기 강지우의 차로 떨어진다.

 

 

그렇게 만나자마자 수갑으로 연결된 그녀들은 서로에게 끌려 함께 지낸다. 하지만 사랑을 경계

하는 강지우와 사랑을 지키려는 윤지우의 마음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제목 <창피해>의 뜻을 알면서도 혹시 몰라 영화 감상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창피

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하여 부끄럽다'으로 설명이

나와 있는 걸 보고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보았다. 영화를 마주하고서 엔딩자막이 올라가고 '김수

현' 감독과의 시네마톡이 이어질때까지 이 영화가 도대체 어떤 주제를 가지고 관객의 뇌리와 마

음에 어필하려는 걸까? 하면서 전체적으로 애매모호한 관점을 가지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면 현재, 과거면 과거, 꿈이나 상상 아니면 현실 모하나 명확히 시제가 맞아 떨어지지 않고,

주체와 주체, 객체와 객체, 주체와 객체와의 상호소통의 기구인 대사자체도 얘매모호하기 그지

없어 한편으론, 이 영화가 예술영화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영화는 '사랑'이라

는 주제를 가지고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애매모호한 구성을 배우들의 차분한 표정과 대사로 일관

한다. 이쯤되면 일반관객에게는 친절하지 않은 영화가 될 확율이 다분히도 높다. 상업영화와 예

술영화를 구분짖기는 힘들지만, 흥행만을 목적으로 한 영화라 해도 표현의 예술성은 가질수 있

을 것이고, 감독 혹은 작가로서의 예술적 표현을 위한 영화라 해도 돈을 받고 상영하는 상업적

측면을 가질수 있다. 다만, 영화를 만든 목적이 상영을 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벌기위한 비지니스

목적인 것과, 감독 자신이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있어 이를 영화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했다

면, 둘을 구분할수는 있을 것이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김수현' 감독과의 시네마톡이 있었는데,

영화 <창피해>에 대한 감독 자신이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자체도 본인에게는 애매모호하게

들려 이 영화가 상업영화인지, 예술영화인지 글을 쓰는 지금도 애매모호한 생각이 뇌리속을 굴

러다닌다. 하지만, 제목이 왜? <창피해>인지 관여치 않고,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차분하게 영상

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면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굴러다는 생각을 멈추게 한 영화 <창피해>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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