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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할 수 없는 그러나 이해하려고 하는 번지 점프를 하다
imjacky 2001-03-10 오전 11:54:33 1996   [1]


  번지점프를 하다

  지난주 울산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한국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서울과 비교해서 다소 열약한 극장환경이 다소 불만이었지만....


* 장 르 : 드라마 / 멜로
* 국 가 : 한국
* 제작년도 : 2000 년
* 런닝타임 : 99 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국내개봉일 : 2001년 2월 3일 토요일

* 감 독 김대승
* 출 연 이병헌 / 이은주

* 시놉시스 ( www.movist.co.kr 에서 )

  1983년 여름.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82학번 인태희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여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오고,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데...

  2000년 봄.

  인우는 이제 어엿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그의 정수리 위로 다시 한번
소낙비가 내리고...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 여름 자신의 우산 속에 갑작스레 뛰어들
었던 태희처럼, 다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 그녀처럼 새끼
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녀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그 사람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

* 동성애 영화 ?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여자가 죽어서 환생해서 남자로 태어났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런 설정 이전에 남자끼리 사랑한다는 얘기를 듣고 동성애
영화로 들었다.
  동성애에 대해선 나에게 남자가 고백만 안하면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계속 짜증이 났던건 하필 상대가 남자라는 동성애 때문이기
도 했을꺼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도 잘 들어났고 나 스스로도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동성애에 대한 반감도 들어 나더군


* 현실이란 문제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둘이 죽어 다음 생에 새로운 사랑을 했다고 치자
  그럼 남아있는 그의 아내와 자식은 무엇인가 ?

  현실적인 성격인 나로써는 이해 할 수 없었다.
  하긴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면 영화도 애초에 안 나왔겠지...
  어쩌면 영화를 보면서 짜증났던건 바로 그런 이병헌의 모습이 아니었을
까 한다.

  외모, 돈, 학벌, 직업, 집안을 보는 현실적인 모습에서 막연히 사랑하는
그런 영화속 얘기를 사람들이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그러지 못한 현실에서
영화를 보며 사람들이 감동 받는 지도 모르겠다.
  사랑도 논리적 할 수 밖에 없는 논리적 사랑 타입의 나의 성격으로는
현실의 모든걸 포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
었다. 다만, 그런 사랑도 존재 할 수 있다고 이해하려고 할뿐이지...


* 아 ! 80년대

  '동감'에서는 1979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람들의 옷이나 머리 모양이
지금과 같은 말도 안되는 당시 모습을 보며 영화를 보면서 허탈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1983년 7살때의 눈으로 본
세상이 조금씩 떠오르는듯 했다.
  특히 포니 택시를 보니 웃음이 나오더군
  당시도 장발의 영향이 다소 남아있다는건 80년에 찍은 사진 속에서
들어나는데 당시 부모님이 했던 머리모양과 옷이 그대로 영화 속에 있었
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그들이 태어났을때의 모습이니 기억이 전혀
안나겠지 ^^
  80년대를 유년기로 보낸 그때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니 좋았다.
  

* 여배우들...

  개인적으로 이은주를 괜찮게 생각한다
  그녀가 카이스트로 뜨기 전 부터 그녀를 유심히 봤었다.
  카이스트에서 보여준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가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
  - 주위에서 그녀의 가슴이 작다고 뭐라고 하지만 오 ! 수정은 안 본
    관계로 말은 못하겠다. 특히나 오 ! 수정의 무대가 되었다는
    종로 피막골에 있는 간판 없는 술집에 갔었다만 너무나 지저분
    하고 너저분한 모습은 최악이라 영화를 보기 싫게 만든다.

  하지만, 어혜주 역 ( 남자로 환생한 녀석의 여자친구 )의
  홍수현을 알게 된게 이 영화에서 건진 유일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빡하던데 :)


* 총평

  소재는 흔하지만 독특한 내용 전개는 괜찮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받아 들이기 힘든 여러가지 설정은 영화를 보면서
감동보다 짜증나게 만들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끼리 보러가기에 좋은 영화
  역시 친구랑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을까
  - 지렝, 시스 그래서 내가 이 영화 보지 말자고 했잖아 -.-;;

  여친이 있으면 말도 안되는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 같은
달콤한 거짓말(?)도 해보면서 영화를 보는건 어떨까 ?

* 영화속 구라 ? 번지점프 ????

  * 야후! 백과사전에는 분명 1979년 이후 8년 후라고 한다.
    1980년대 후반인데 1983년에 어떻게 번지 점프를 알고 뉴질랜드
    운운할까 ? 옥의 티 ???
  
  "번지게임(bungee game)이라고도 한다. ‘bungee’는 ‘bungy’로
   쓰기도 한다. 1979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험스포츠클럽 회원 4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뛰어내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8년
   뒤 뉴질랜드의 A.J.해킷이 프랑스의 110 m 에펠탑에서 점핑한 것이 세계
   매스컴을 장식했고, 해킷이 이듬해 고향 퀸스타운에서 해킷-번지클럽을
   결성한 후 47 m 높이의 카와라우강 다리에서 50명에게 번지점프를 지도하
   면서 인기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했다. 번지점프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의 펜테코스트섬 주민들이 매년 봄 행하는 성인축제에서 유래하
   였다. 나무탑 위에 올라간 뒤 칡의 일종인 번지라는 열대덩굴로 엮어
   만든 긴 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려 남성의 담력을 과시하는 의식이었다.
   번지점프는 그 뒤 헬리콥터에서 440 m 고공낙하하는 등 신기록 갱신이
   잇따랐으며 최근엔 다인(多人)점프, 자전거타고 점프하기 등 고난도
   묘기를 다투는 번지 점프대회가 스포츠로 정착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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