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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새로이 보게된 동성애...(유니온퀸)

로드무비

ussteel

2002-10-16 오전 1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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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드무비...

처음부터 충격이었다.. 아니! 이럴수가!!!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라 그리 오래 기억에 남진 않았지만...

예전 '원초적 본능'을 보는 것 같은 느낌...

그영화. 아주 오래 전에 본건데...

로드무비. 이영화는 형형색색 원색적이지 않다...

어둡다...

그래서, 더욱 주인공들의 고뇌와 감정의 엇갈림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듯 하다...

대식과 석원을 보자.

대식. 그는 정상적인 결혼을 했던것으로 보인다. 아들까지 있으니까...

그럼, 결혼을 하고 나서 나중에야 본인에게 동성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뜻인데...

그렇게 된다면 석원도 너무도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던중. 가정과 사회적 파산과 함께

대식과 생활하게 되면서 자신의 동성애를 느끼게 된다.

대식과 석원은 그런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인물들이 되는 것인가.

대식과 석원의 사랑은 분명히 차별적이다.

대식이 홧김에 카페 주인과의 관계를 가질때와 영화의 종반부 석원과의 관계를 지켜보면

확연히 다름을 느낄수 있다.

카페주인과는 충동적인 욕구 충족이었다고 한다면 석원은 너무도 사랑해서 아끼는 그런

지고지순한... 그러면서도 나만의 사람이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서려있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이전에도 동성애에 대한 주제를 가진 영화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영화를 접한 나의 느낌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성에서만 존재하리라 생각되었던 부분들이 동성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수 있다는 면들.

사랑으로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부분들이 짠한 감동을 주는것 같다.

대식의 대사중. 너를 처음 봤을때부터 사랑했어... 하는 부분... 물론, 나도 웃었다.

굉장히 창피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만큼 동성애에 대해 일반인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 부분도 있고,

쉬쉬하며 감추려는 부분이 많다는것이 문제인것 같다...

이러한 영화들이 등장함으로 해서, 사회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그래서, 어색하지 않은

다같이 융화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로드무비'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또 모르는 이들의 무지를 일깨우는데 좋은 계기가 되는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