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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라디오>완벽분석← 원더풀 라디오
jh12299 2011-12-29 오후 2:21:59 790   [0]

원더풀라디오 예측불허 DJ 이민정의 위험천만한 라디오 방송. 

예로부터 라디오는 웃기고 울리는 이웃들의 사연, 민망해도 유쾌한 청취자 노래자랑과 퀴즈쇼,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음악이 흐르고 있죠!

게다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다는 것이 라디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라디오의 아날로그적 감성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라디오의 따뜻한 감성만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지요. <써니>의 한 장면. 

하지만 이제 2012년! 안테나로 주파수를 맞추는 대신 스마트폰 어플이 등장하고,

손 엽서보다는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는 시대인데요. 70~80년대 소녀 감성을 대변해온 영화

<클래식>이나 <써니> 속 라디오와는 또 다른 무엇이 존재하겠지요. 

 

DJ와 청취자의 소통뿐 아니라 라디오 부스 저 너머의 속사정까지 리얼하게 들려준다고 하는데요.

그 원더풀한 사연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퇴출 위기 DJ, 프로그램을 살려라 _원더풀라디오 줄거리

 

3인 3색 DJ, 누가누가 닮았나?

한물 간 스타와 라디오 DJ 그리고 다시 시작.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 아닌가요?

맞습니다. DJ 신진아는 <라디오 스타, 2006>의 최곤, <과속 스캔들, 2008>의 남현수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속에서 <원더풀 라디오>만의 신선한 포인트를 찾으려면 세 DJ를 비교 분석해보는 게 우선이겠지요? 

 

라디오에 울고 웃는 세 DJ, 당신의 취향은 누구인가요?

 

먼저 까칠한 성격과 허세 가득한 스타의식은 신진아와 최곤이 판박이인데요.

이런 이들을 한결같이 챙겨주는 매니저와의 관계마저 똑같습니다. 그 뿐인가요?

순박한 시골 사람들의 사연에 개과천선하는 최곤과 청취자의 감동스토리에 훈훈 모드로 돌아설

신진아의 태도를 예상하면 평행이론을 꺼내도 과하지 않을 것 같네요. 

 

한편 <과속 스캔들>의 현수는 청취율 1위의 인기 DJ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른 두 DJ와 차별화되는데요.

하지만 현수와 진아 모두 과거 아이돌 스타였다는 점,

청취자의 노래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은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라디오를 매개로 한 앞선 두 영화와 닮아도 참 많이 닮은 <원더풀 라디오>는

어느 지점에서 새로움을 찾고 있을까요? 갈등과 클라이맥스, 감동의 지점까지 어느 정도 예상되는데요.

결국 <원더풀 라디오>의 한 방은 캐릭터와 마음 울리는 사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민정에 의한, 이민정을 위한 영화?

매니저에게 버럭 화내는 것은 기본이고, 방송 중에도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까칠한 PD에게도 절대 기죽지 않는 DJ 신진아. 여기에 프로그램 구원을 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까지 내놓는 걸 보면 <원더풀 라디오>는 그야말로 신진아의 원맨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상을 써도, 노래를 해도 이민정은 여전히 여신 자태!

 

더욱이 이를 소화하는 이민정은 여자가 봐도 참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무리 거침없는 모습이라도 이민정은 이민정이니까요.10년 전 플래시백 장면을 위해 안무 연습을 거쳐

‘아이돌 요정’으로 변신하고, 보컬 트레이닝에 기타까지 배우며 ‘참쓰다’를 직접 불렀습니다.

게다가 라디오 DJ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영화 속 라디오 오프닝 원고를 직접 썼다고 하니

이민정에 의한, 이민정을 위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그녀의 매력이 궁금한 분이라면 <원더풀 라디오>, 강력추천@@

 

한국영화의 공식? 감동은 노래를 타고

한편 <원더풀 라디오>는 한국영화의 흥행공식과 통하고 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 2006> <복면달호, 2007> <과속스캔들, 2008> <써니, 2011>의 개봉당시

흥행대박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지요.

처음부터 기대를 모으기보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인데요.

개성 강한 캐릭터와 초반의 유머 코드, 좌충우돌 사건,

그리고 클라이맥스 이후로 급격히 치닫는 감동 모드의 발동! 한국영화의 흥행공식 흐름인데요.

여기에 또 하나, 클라이맥스의 감동 코드로 노래를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더해집니다.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에 노래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퇴출 위기까지 몰린 신진아가 최후의 카드로 내민 것 역시 청취자 사연과 노래라는 점은 의미심장한데요.

아마도 처음에는 코믹 캐릭터들이 배수진을 치다 시간이 갈수록 눈물 찐한 감동 사연이

눈물샘을 자극하겠지요. 웃음과 울음 코드를 억지스럽지 않게 잘 엮어낸다면 한국영화 성공 공식에 맞는

흥행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까칠했던 캐릭터가 어느 순간 급 진지 모드로 돌아서면 당황스럽기 마련이지요.

<원더풀 라디오>의 감동도 이런 감정의 널뛰기를 강요하지 않아야 할 텐데요.

더욱이 음악을 미끼로 눈물을 강요하는 것은 반칙처럼 여겨지지요.

담백함 속에서도 감동을 우려낼 줄 아는 미덕이 발휘되었길 바랍니다. 

 

카메오 총출동, 독일까 약일까

생생한 방송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원더풀 라디오>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의  현직 프로듀서인

이재익 PD가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도 화제입니다.

최고 청취율의 라디오 프로그램 PD가 쓴 라디오 이야기라.

우리가 모르는 라디오 부스 밖에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질 것 같은데요. 

 

개성만점 카메오, 생생한 방송현장은 우리가 책임진다!

 

그 리얼함을 더해줄 화려한 카메오들의 면면도 흥미롭습니다.

이정진의 친분으로 김태원, 이민정의 친분으로 정엽, 이광수의 친분으로 김종국과 개리가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주연 배우들과 카메오 간의 친분 관계도를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이밖에 이승환, 장항준 감독, 달샤벳, 컬투 등이 깜짝 등장한다고 하니 이들이 선사하는 예상치 못한

유머 역시 풍성할 것 같습니다.

단, 카메오 대부분이 비 연기자임을 감안할 때 손발 오글거림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요

 

라디오, 그저 음만 들어도 좋아라 

라디오 이야기에 음악이 빠질 수 없죠. 특히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영화는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결정적 감정선이 되지요. <원더풀 라디오>는 작곡가 황성제 가 음악감독을 맡고,

가수 이승환이 뮤직 슈퍼바이저로 참여하여 음악 자체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음악작업에 카메오 출연까지, 이승환의 활약도 기대하시라. 

 

황성제는 이승환, 신승훈, 이수영 등 굵직한 가수들의 앨범을 도맡아 온 작곡가로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김연우 ‘연인’, 카라의 ‘제트코스터 러브’ 등을 작곡했는데요.

음악의 폭이 큰 만큼 극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음악들을 기대하게 합니다.

한편 이승환은 영화 음악의 전반적인 조율을 맡았는데요. 특히 직접 작사 작곡한 ‘참쓰다’와

You're My Angel’ 을 이민정이 직접 불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머와 감동 여기다 노래까지 더해지면 우리나라 관객들은 너그러워지는 면이 있는데요.

<원더풀 라디오>는 그 웃음과 감동 코드를 똑똑하게 짚어냈을까요?

기대를 높이는 요소를 하나 더하자면 <싱글즈, 2003> <뜨거운 것이 좋아, 2007>를 연출했던

권칠인 감독 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시대의 감성을 포착해내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온 감독인 만큼 <원더풀 라디오> 속 감성 역시

그리 고루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DJ와 청취자, 사연과 음악만으로도 매일매일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는 라디오 스튜디오.

이를 배경으로 작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원더풀 라디오>는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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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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