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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반전영화를 논하다_식스센스를비롯한 최고의반전영화뽑아보기 식스 센스
jh12299 2011-12-30 오전 11:00:31 1880   [1]

 

 

내가 뽑은 최고의 반전 영화 베스트5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영화의 장르가 아닌데도 사람들에게 장르로 인식되는

대표적인 예이죠. 영화 마지막에 반전이 주는 짜릿함에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텐데요,

이 반전이 효과적으로 쓰이면 영화 전체가 매우 훌륭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지만 생뚱맞지도 않고 개연성 있고

차분하게 플롯 안에 녹여낼 수 있을 때에만 훌륭한 반전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또 많은 영화들이 반전에만 너무 신경 쓴 나머지 플롯 그 자체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기다가 쓰디쓴 패배를 맛보기도 하였죠. 반전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그 반전이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게임 Set!! 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5편의 반전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물론 장르에 상관없이 뽑았으며 인정하지 않을 분들도 있을테지만 마지막에 기회를 드릴테니

참고 읽어주셔요. ^__^ 그리고 아래부터는 스포일러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니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과감히 스킵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유주얼서스펙트(Usual Suspect, 1995)  

반전이 묘미! 혹은 반전이 전부? 반전 영화의 레전드 '유주얼 서스펙트'

 

아마 반전 영화 인기의 신호탄을 올린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반전을 모르고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났을 때 뒤통수에는 망치로 맞은 느낌이,

온몸에는 몸서리가 쳐질 만큼 오싹한 기분을 느꼈을 겁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헐리웃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꿰차게 되고,

케빈 스페이시는 <세븐,1995>에 이어 밉상 악역 배우로 거듭나게 되죠

(물론 그 당시에만 그랬다는 겁니다 ㅋ 중학생이었던 저에게 이 두 영화의 임팩트 때문에

케빈 스페이시라는 배우를 제 뇌리에 깊숙히 새길 수 있었습니다.ㅋ>.

마지막에 버벌(케빈 스페이시)이 절던 다리를 곧게 펴고 걸어나가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박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장면에서 모든 관객들은 100t짜리 철퇴로 뒤통수를 얻어맞게 되죠.

하지만 영화가 너무나 유명해진 덕분에 반전을 알고 본 관객들은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반전을 알고 본 사람과 모르고 본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영화에서 반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었고 영화 자체의 퀄리티를 결정지었는지를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2. 파이트클럽(Fight Club, 1999)

전 지적인 에드워드 노튼이 더 좋아효~

 

지금도 물론이지만 90년대 브래드 피트가 대세일 때 그는 정말 좋은 영화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가을의 전설>, <흐르는 강물처럼>, <세븐>,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등 거의 레전드에 가까웠죠. 그중에서도 제가 꼽는 영화는 바로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최고로 지적인 배우인 에드워드 노튼과

함께한 <파이트클럽>입니다. 이 영화의 큰 반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가 결국에는 한 인물의 두 가지 자아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영화 결말 부분의 소소한 디테일 같은 경우는 갑론을박 되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웬만해선(이 영화도 유명해지고 나서 반전이 만천하에 공개되어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죠.) 영화의 반전을 결말까지 알아챌 수 없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의 연기(라기 보다는 아우라와 이미지?)에 빠져있다 보면

사실 많은 부분들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저 또한 영화를 보고 나서 반전이 대단하다는 느낌보다는 참 매력적인 영화인데

반전까지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짐승남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면

여성 관객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 놓습니다.ㅋ

 

게다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천재성과 스타일을 너무나 잘 느낄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 SF블록버스터인 에일리언 시리즈의 3편을 연출하면서 단순한 SF를 넘어

외계 괴물의 새끼를 잉태한 리플리의 고뇌를 그려냈던(당시에는 평단의 극단적인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지만) 그는 이후 <세븐>, <패닉룸>, <조디악> 등에서 계속하여 어두운 느낌 속에서

사람들의 상식을 약간 비껴가는 영화 세계를 창조해 왔습니다.

지난 해에는 드디어 <소셜 네트워크>로 대박을 터뜨렸죠. 사실 <소셜 네트워크>의 스토리는

다분히 간단하고 명료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에서 거의 미스터리 스릴러화 되는 것을 보고

다시금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조디악>은 대박입니다. 꼭 보셔요.  

 

 

3.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스타워즈는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어요. 어릴적 꿈이 제다이 기사였다는…

“I’m your father”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되는 영화입니다. 저 짧은 대사 한 마디에 받았던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가 않습니다. 선과 악이라는 분명한 대립구도 속에서 그 대표점들을

혈연으로 묶어버리는 충격적인 결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은 아니죠.

전형적인 구조였다면 다스 베이더와 제국군에게 죽임을 당한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극이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루크의 아버지라니…..ㅜㅜ

게다가 그 냉혈한 다스 베이더 경이 부성애까지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찔끔 감동도 느끼게 됩니다.
 

I am your father~~~~

 

게다가 중요한 것은 이 한마디에서부터 20년 뒤에 제작된 에피소드 1,2,3은 시작되게 됩니다.

에피소드 5에서 느꼈던 궁금증과 충격을 설명해주는 프리퀄 격인 것이지요. 

이런 충격적인 스토리가 있기에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 베이더가 악역임에도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그 반짝거리는 투구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교체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라도? ^^;;

 

4. 식스센스(Sixth Sense, 1999)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영화 제목이 이해가 되죠.

유주얼 서스펙트가 반전영화 흐름에 신호탄을 올렸다면 식스센스는 카운터 펀치를 날린 영화입니다.

저는 고등학교2학년 때 모의고사를 완전 망치고 야간자율학습을 과감히 제끼고

<식스센스>를 보러 갔었는데요, 당시 동네 시골 극장의 난방 시설이 고장났던 관계로

오들오들 떨면서 이 충격적인 결말을 목도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감 체험이었던 거죠. 요즘으로 말하면 4D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ㅋ

 

알고보니 브루스 윌리스가 OO였다는 설정은 그 당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최고의 반전영화라 하면 이 영화를 주저 없이 꼽는 사람들이 많지요.

게다가 거의 신인이나 다름이 없었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을 한 번에 스타덤에 올려놓게 됩니다.

하지만 일찍 흥한자 일찍 망한다고 그 이후 샤말란 감독은 반전 놀이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또 관객들이 난해해할 수 밖에 없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면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걷게 됩니다.

 

그리고 <식스센스>에서 너무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는 달리 너무나 어른스럽고 애처로운 연기를

보여줘서 스타가 된 애늙은이 아역 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트 는 성장을 하게 되면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외모로 변하고 있습니다(그 놈의 2차 성징이란!).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레드클리프와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Before and After….. 할 말 없음…

 

 

 

5.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 해리슨 포드 완전 훈남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를 반전영화를 꼽기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1982년에 제작된 극장 개봉판 이후,

93년, 2007년의 두 감독판이 서로 결말이 다르기 때문이죠.

극장 개봉판에서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감독판에서는 엔딩씬 자체를 지우고 일장춘몽을 암시하는 장면을 삽입하였고 궁극적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리플리컨트를 사냥하는 데커드(해리슨 포드) 또한

리플리컨트였다고 밝히면서 반전 결말로 매듭을 짓게 됩니다.

 

필립 K. 딕(마이너리트리포트, 토탈리콜 등등 SF소설의 달인)의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이 영화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철학적으로 그려내면서 당시에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했던 영화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계인과의 조우와 우정을 그려낸 <이티,1982>가

2주 전에 개봉을 하여 흐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으니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게다가 더 억울한 것은 평단에서도 혹평 일색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컬트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비평가들도 영화를 재해석하면서

지금은 전설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죠.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다를 것이 없는 복제인간들에 대한 윤리적 판단 이슈는

이후에 많은 영화들에서 다루어 지게 됩니다. 이런 복제인간들을 어떻게 구별해낼 것이며

구별해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하는 <블레이드 러너>는

매우 의미심장하고 묵직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로이(룻거 하우어) 와 데커드의 전투 장면은

정말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명장면 입니다

 

반전 요소를 영리하게 활용한 영화들.

이렇게 제가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반전 영화 5편을 소개했는데요,

이외에도 많은 반전 영화들이 있습니다. 니콜 키드먼의 <디아더스,2001>도 있고

로버트 드니로와 다코타 패닝의 <숨바꼭질,2005> 존 쿠삭의 <아이덴티티, 2009>등등 셀 수 없죠.

또 저마다 자신이 꼽는 영화들이 다르겠죠? 여러분만의 반전 영화 베스트 5는 무엇인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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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1999, The Sixth Sense)
제작사 : Spyglass Entertainment, Hollywood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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