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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몫인 편가르기를 대신하는 영화;; 부러진 화살
cho1579 2012-01-27 오전 10:43:38 18671   [2]

 

 

부러진 화살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도가니처럼 "부러진 화살"도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실제 사건의 뉴스보도를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만해도

"배웠다는 양반끼리 뭐하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던 뉴스였는데

몇년이나 지난 지금 석궁사건이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왠지 모르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라는 것부터 흥미진진이다.

그리고 해당 사건의 결말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또! 외압에 의해 곧 내릴꺼라는 소문 덕에 마음이 더 급해졌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부당해고를 당한 서울대 수학과 조교수가 교수지위 확인소송에서 패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위협했으나 해당 판사는 화살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

사법부는 재판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법정테러로 간주하고 확인절차가 생략된 증거물들로

모든 재판을 빠르게 마무리 지으려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조교수 시점을 그린 영화이다.

(여기서 조교수시점이라 이야기한 이유는 난 이 사건을 목격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어디까지나 재구성한 영화이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수 없기때문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재판장들의 태도에 심기가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고

언제고 공정해야할 메스컴이 외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습에

내가 당한 일인마냥 억울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도가니" 관람 당시와는 다르게도

영화가 조교수의 편을 들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꼬리를 물었다.

그저 "화제가 되었던 도가니처럼 부러진 화살도 화제가 되길~"

이라고 기도하는 영화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일방적인 촛점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실화이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결과가 없다니 그 촛점을 더욱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무언가를 고발하고 세상에 알리자! 라는 성격은 알겠다. 

그것에 의한 편가르기는 대중의 몫인데

대중의 힘을 갖게 될 "영화"가 한쪽의 편을 들어줘가며

대중의 몫을 대신 해주고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의 긴장감이나 흥미가 떨어지고 이런 류의 실화극이 주는 안타까움도 덜했던 것 같다.

암튼 기대했던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고

문성근.. 연기.. 꺄~

난 국민배우 안성기씨의 연기보다 문성근씨의 기분 나쁜 연기가 돗보였는데

국민배우의 빛에 가려 (-_-^) 어두운 그림자가 되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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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29
요즘시대에 공감가는 영화...
잘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시대상을 정말 리얼하게 반영한 것 같다.   
2012-02-16 14: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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