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반에 아내는 병실에 누워있으며,
변호사를 하는 조지 클루니가 두 딸을 돌보는데
그 두 딸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물흐르듯이 흘러갔습니다.
중간에 큰 딸 남자친구가 등장하고 부터
코믹 요소가 곳곳에 보였죠^^
인상 깊었던 구절이,
배경이 하와이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하와이에 살면 덜 아프고, 덜 슬프고,
매번 보트타고 유유낙낙 놀것 같지만,
주인공은 배를 탄지 6년인가(?) 되었다고 한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정말로 저도 하와이에 살면 스트레스 안받고 편하게
살 수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주인공은 바쁘게 살았던것 같애요
그래서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 줄 알았지만
큰 딸을 통해서 아내가 보트사고가 나기 전
한 남자랑 바람을 폈다고 얘기했을 때
주인공이 뒤늦게 상황파악 한거 같았어여
외국 영화였지만, 우리나라의 아버지상, 가족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아버지들 같았으면, 분노에 치밀었을텐데
그 바람핀 남자에게 아내가 아프니 얼굴이라도 보러오라고
말했던 남자가 참 의연해서 놀랬습니다.
그렇게 아내의 마지막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다고
딸과 남자친구(솔직히 남자친구는 가족들이랑 같이 동행을 왜 했는지...이해가 안되요 ㅋㅋ)를
데리고 가족들을 찾아가면서 그녀가 운명하기 전에
얼굴을 보도록 알려주러 갑니다.
치매에 걸리신 할머님은 딸(엘리자베스)을 보러가잖 얘기에
여왕으로 착각하셨는데 좀 짠했어요..
암튼 아내가 운명하고 나서도 일상으로 돌아온
아버지와 두 딸 (어느순간에 남자친구는 사라졌어요.)
가슴 훈훈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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