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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지못한남자 하정우+폭풍도도 공블리공효진=러브픽션[강추!] 러브픽션
jh12299 2012-02-17 오전 9:51:54 21003   [2]

사랑이 뭐길래, 고것 참 어렵다 

 

사랑에 정답이 있을까요? 제 아무리 흔들림 없는 사람이라도 막상 사랑에 빠지면

열정과 냉정,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지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내 모든 게 달라졌어요~’라 노래 부를 만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게 되고요. 

    

이 속에 연애의 정답이 있다면 며칠 밤이라도 새겠어요. 

 

중요한건 ‘연애’라는 ‘신세계’에서는 또 다른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맥 최고의 마당발도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잡지 못해 속병을 앓는 게 연애 월드의 불확실성이죠.

오죽하면 ‘연애 지침서’ ‘연애 심리서’를 내건 서적들이 서점 한 구석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을까요.

연애는 결국 환상이 아닌 현실의 문제(정답은 없지만 노력은 필요한)인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영화 <러브픽션>은 묘한 지점에 있습니다.

사랑은 현실이라 했건만 ‘픽션’이 붙어버렸으니 심상치 않은 것인데요.

환상에서 시작해 현실을 깨닫는 쓰라린 연애담인 걸까요?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을 내세운 <러브픽션>과 함께

오늘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수다나 떨어볼까 합니다. 

 

쿨하지 못한 남자의 찌질한 연애여! 

완벽한 여자만을 찾다 여태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구주월(하정우)에게

모든 게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이 나타납니다.

 

첫 눈에 반한 주월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희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올인하는데요.

지성이면 감천이라, 주월의 적극적 구애에 쿨한 희진의 마음이 열리며 본격 연애가 시작됩니다. 

  

아무리 꿈결처럼 시작해도 연애는 결국 현실이 되죠. 

 

평생을 기다려온 사랑이니 얼마나 불꽃처럼 타오를까요.

하지만 그토록 뜨거운 시간도 잠시, 주월은 점점 희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소소한 집착과 불안함까지 생기기 시작되는데요.

서서히 금이 가는 이들의 관계, 정말 변하지 않는 사랑은 없는 걸까요?

 

사랑, 결국은 변한다 

<러브픽션>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이렇게 변한다!’를

까놓고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왜 처음에는 세상을 다 줄 것처럼 열렬히 다가오다 어느 순간 무덤하게 변해버릴까요? 

  

연애 초기와 말기의 가상 뇌구조. 분명 호르몬 탓만은 아니겠지요. 

 

사랑에 빠지면 페닐에틸아민, 도파민, 엔도르핀 등의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며 설렘과 행복감,

상대가 무조건 멋져 보이는 콩깍지까지 선물한다고 하죠.

하지만 18개월 정도가 되면 이 호르몬들에 대한 항체가 생기면서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됩니다.

연애 초반의 황홀함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지요. 

   

처음의 열정은 어디로? 변심의 이유는 꼬집어 말하기 힘든 듯해요. 

 

하지만 호르몬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변하는 사랑’을 말하는 영화의 면면만 봐도 사람 따라 상황 따라

그 이유가 참 다양합니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변수들이 그만큼 많은 탓일 텐데요.

 

때문에 연애학(?)은 일반론보다 케이스 연구가 더욱 흥미로운 법이지요.

<러브픽션> 역시 두 남녀의 만남부터 이별에 이르기까지를 디테일하게 조명하는 것으로

‘변하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왕 연애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러브픽션> 주관으로 무려 201,706명이 참여한

‘대국민 러브러브 설문조사’ 결과도 살짝 공유해볼까요? 

 

 Q. 상대의 이런 모습에 반했다.

 A. 62.3%, 첫 대화에서 내 눈을 바라보며,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환하게 웃어줄 때

 Q. 사귀기 위해 이런 짓까지 해봤다. 

 A. 72.6%, 뜬금없이 배고프다, 심심하다 할 때 모든 걸 제쳐두고 달려가기 

 Q. 연인들이 이별을 예감할 때는?

 A. 62.5%, 전화가 뜸해지고, 통화 시간도 짧아지고, 문자에 답도 제대로 안 할 때 

 Q. 헤어지고 나서 죽도록 후회할 때는?

 A. 35.6%, 상대의 성공, 연애, 결혼 등의 소식을 들었을 때 

 

1위만 간추려봤는데 얼마만큼 공감이 가시나요?

<러브픽션> 속 소소한 에피소드들에 무릎을 여러 번 칠 것 같은 예감이 들지요.

단,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두 남녀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볼 때 영화의 진짜 재미가 더해지겠지요. 

 

 

남자를 말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

사랑은 본능, 연애는 관계다

하정우와 공효진, 리얼함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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