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1%의 우정 예고편을 보고서,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영화겠거니.. 당연한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가진 자산도 많고 있는건 돈(?)뿐인 필립과
취직이 안되서 일하기를 포기한 드리스.
이 둘의 인생은 말 그대로 극과 극이었습니다.
필립은 소위 상위 1%, 드리스는 삼촌과 숙모에게 자란 빈곤 1%의 삶을 살고 있었죠.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게.. 영화에서는 아니, 두 주인공 사이에서는
'차별'이란 단어가 무색해집니다.
드리스는 남에게 잘 보여야 겠다는 예의나 공손함이란 건 찾아볼 수도 없고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를 얘기하고 절대 돌려말하지 않습니다.
이런 드리스를 필립은 마음에 들어 합니다.
반면에 필립은 집에 집사를 두명 둘 정도로 부자이며,
말하는 투나 상대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젠틀맨 스타일입니다.
흐트러짐 없고 남부러울 것 없는 남자 중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립의 지인이 드리스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데
질이 나쁘다는 평에 대해서 신경쓰기 보다
오히려 드리스가 자신을 정상인처럼 대해준다는
점을 맘에 들어합니다.
드리스의 거침없는 성격(?) 덕에 필립은 장애가 있는 것에 대해 숨기고
6개월 간 펜팔을 하던 여자와 만남까지 이어지게 되고
마지막에는 결혼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지만,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 예상했던 뻔한 스토리는 깨졌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현재 필립과 드리스는 가정을 꾸려서 잘 살고 있다는
마지막 멘트가 영화의 감동을 더 해줬던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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