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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미를 내포해주는 수작영화. 크로니클
cipul3049 2012-03-16 오전 3:09:39 513   [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혀 기대감을 높게 잡을 수 없었던, 헐리우드의 2012년 년초영화로써, 사실상, 예고편으로봤을때, 블록버스터라고 전혀 생각치 않은것을 이미 알고있어서 본 영화였습니다. 배우들도 네임벨류가 거의 전무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기때문에, 영화의 스토리만을 따지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극장에는 사람들이 전혀 전무할 정도로, 한 저까지 3명있었나?;; 오늘 개봉한 영화지만, <디스 민즈 워>처럼 오락성있는 영화에 비해, 인기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영화는 거의 개인 카메라가 찍은거처럼, 일명 핸드헬드기법으로 85%의 비중으로 보여집니다. 예전 <클로버필드>랑 <블레어윗치>가 연상되는데, 그렇다고 너무 조잡스럽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게 본건, 앤드류(주인공 캐릭터) - 맷(주인공의 사촌 겸 친구)이었는데요. 앤드류같은 경우는, 일명 히키코모리라 불리우는 은둔형외톨이에, 사촌인 맷 말고는 친구가 한명도 없고, 같은 애들에게 맞기도하는 일명 왕따학생입니다. 가정환경조차도, 어머니는 거의 시한부인생에 접어들었고, 아버지 또한 사고로, 직업을 잃고, 연금으로만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에, 앤드류에게 폭행을 가하고, 무심한 아버지까지 있게되죠.

 

 아무튼, 초능력이 생겨지고, 극에 달하게 되는데, 앤드류라는 캐릭터가 사실 미웠습니다. 자신이 내적으로 들끓어올랐던 폭력성과 이기심이 갈수록 심화되었거든요.  초능력이 점점 강화되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초능력도 가지게 된 앤드류는 중간에 이런말을 합니다. "자기는 티벳에 가고싶다.  아름다운 곳이다. 평온하다" 아마도, 앤드류가 희망하는것은, 평화롭고 온화스러운것을 꿈에 그리는 절실한 부분이었습니다. 그의 현실이 온갖 폭력과 고통으로 찌듬으로 인해, 그토록 바라는 것이라는것을 느꼈죠. 하지만, 인간은 모든것 아니, 남이 가질수없는 대단한 능력과 물질적인 것을 가지면 변하는 사람이 있듯이, 그 능력을 과소비합니다. 사람도 가진것이 있으면, 변하듯이...

 

 약육강식이라는 말을 쓰면서, 그도,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죠. 사실, 이점에서, 사촌인 맷은 더욱 반대되는 캐릭터로 강조되는데, 두 캐릭터간의 변화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인상깊게 보았던거 같네요. 맷은, 앤드류에 비해, 은둔형 외톨이도 아닌, 악동스타일이었으나 그도 앤드류와 같이 초능력이 생겼을때, 오히려 지금 이날이 행복하다. 사람들에게는 초능력을 보여주어선 안되고, 공공장소에서 장난도 치지말자며, 절제하는 모습을 그려지며, 개과천선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거든요. 내제되어있던 폭력성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과한 욕구로 일그러진, 횡포보다는, 가진자의 여유로 행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앤드류가 극에 달할때, 너무 미웠지만, 그의 환경이 안좋아서라는 명분은 심어주어서 그런지, 절대 미워할수 없는 캐릭이긴하죠. 일종의 사회문제까지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요. 어쨋든, 일반사람들이 가질수없는 초능력을 소유하면서, 두 캐릭터간의 변화되는 모습이 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제기할수도 있고요. 저는 참 그중에서도 '절제'라는게 가장 와닿았습니다. 모든게 과하면 안좋은 법이니깐요.

 

 다 첨보는 배우들인데, 앤드류와 맷의 캐릭터인 두 젊은 배우들은 캐릭터에 맞게 잘 소화해주웠다고 봤어요. 감독이 85년생이라는 것에 뒤늦게 감탄했고요. 수작이었습니다.

 

 

 평점: 7.5 (많은 의미를 내포하며, 년초 영화에는 드물게, 값진 수작이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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