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퀸인 레이첼 맥아담스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채닝 테이텀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신혼일때 기억을 잃어버렸다면?
이 영화는 기억을 잃어버린 부인을 되찾으려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물론 예고편을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그게 더 좋았다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일단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대사라고 한다면
'만약 기억을 되찾았는데 되찾기 전의 삶이 더 좋았다면요?' 였다.
막상 기억을 잃고 나서 행복하고 사랑했던 순간 이전의 삶이
겉보기에 굉장히 화려하고 멋진 가정이었다면
나라도 그런 불안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왠 개털같은 남자가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볼지언정,
내가 생각했던 이전의 약혼자는 굉장히 핸섬하고
돈 많고, 안정적인 직업의 남자였다면!
레이첼 맥아담스 답게 서민적이면서 부유한 느낌을 잘 살렸고,
역시나 밉지 않게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소화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그녀를 미워할 수 없었고,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그런 그녀를 어느 누가 미워할 수 있겠는가!
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한번 사랑했던 남자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멋진 일이다.
가끔 결혼한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면 절대 지금의 상대와
만나지 않겠다고 하긴 한다지만.....
이 영화를 본다면 꼭 절대! 지금의 상대를 안만나겠다고 하진 않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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