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파국인지, 행복의 시작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디어 한나
fornnest 2012-03-27 오전 10:55:13 447   [0]

2011 선댄스영화제의 이유 있는 선택!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디어 한나>는 2012 영국아카데미 신인감독상 수상까지, 유수영화제를 순항하며

가는 영화제마다 평단과 관객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 왔다. 평단과 관객은 '올해 최고의

영화', '패디 컨시딘의 뛰어난 감독 데뷔작', '두 주연의 혼을 빼는 연기가 일품'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영화의 기대치를 한껏 올렸다는 영화 <디어 한나> 곁으로 다가가 본다.

 

“신이 아니라... 당신을 보러 갔었어요”

 

세상과 자신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로 가득 찬 남자 '조셉'.

 

누구 하나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도망치듯 자선가게에 숨

어들고, 점원 '한나'의 기도를 통해 고통을 위로 받고 안정을 얻는다.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폭언으로 답한 조셉이지만, 묘한 매력에 이끌려 다시 자선가게를 찾게 되

고, 구제받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린다.

 

그러나 한나와 가까워질수록 평온해 보이기만 한 그녀의 삶에도 어두운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

는데...

 

 

사람이 평소에 쌓인 불만을 현실세계에 표출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치 않거니와 표출함으로서 그

로 인한 현재의 삶의 위치를 위태롭게 하는 파장을 불러오는 일이라면 장기간 꼭 그일을 실행해

야하는지 심사숙고하게 된다. 설사 실행하게 되더라도 본인의 이성적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극에 달해 자신도 모르게 그일을 실행으로 옮겨서 파국을 초래하는 경우를 신문이나

TV매체등을 통해서 아실 것이다. 영화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극에 달한 두 사람의 상태를 제3자

로서 관찰하듯이 관객으로 하여금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런데 스크린에 비쳐지는

영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주관적 시선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서서히 강한 임팩트를 실은 잔잔함

으로 뇌리속이 가득차고 말게 한다. 그 이유는 마치 실제 장면을 보고 있는듯한 다큐 영상을 떠

올리듯 조셉 배역을 맡은 '피터 뮬란', 한나 배역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의 혼신이 깃든 열연을

감상하는 내내 느껴서이다. 특히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는 마치 자신이 배역의 입장이 된듯한

'열연이다 못해 광적이다'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배역의 입장을 피부로 와닿게 하고 만

다. 이 영화는 기혼 남녀가 아닌 미혼 남녀가 감상한다면 이해력이나 감상의 집중도가 떨어질지

모른다. 그만큼 영화 <디어 한나>는 기혼자들의 갈등을 소재로 잔잔하면서도 임팩트 강하게 관

객에게 다가서고 파국으로 치달을줄 알았던 영화의 결말의 마지막씬이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언

급한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그 일을 실행한 행동의 결과가 파국인지, 행복의 시작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에 대한 대답은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릴 수가 없었다. 여러분께서도 특

히 기혼자이시라면 이 질문에 대답해 보시라고 영화 <디어 한나>를 추천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1987 [시체가 돌..] 분리수거영화 everydayfun 12.03.30 584 0
91985 [헝거게임:..] 제니퍼 로렌스 대단하구나! 새로운 디스토피아 액션 판타지의 시작!! theone777 12.03.30 5640 3
91984 [타이탄의 ..] 액션만큼 스토리도 깊이 있었으면... (2) bryan35 12.03.29 12387 3
91983 [타이탄의 ..] 그리스신화로 포장된 일종의 창작영화?? chaeryn 12.03.29 623 0
91982 [시체가 돌..] 잘 만든 블랙 코미디 영화 novio21 12.03.29 690 1
91981 [별이 빛나..] 판타지적인 요소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는 영화 fornnest 12.03.29 453 0
91980 [언터처블:..] 영화보고나서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his1007 12.03.29 21845 1
91979 [언터처블:..] 두 남자의 행복함 설레임이 묻어나오는 영화 wodnr26 12.03.29 468 0
91978 [휴고] 휴고-거장의 숨결이 잘 살아있는 3D영화 sch1109 12.03.29 894 0
91977 [토리노의 말] 토리노의 말-심플하면서도 여운을 가득 남기게 해준다 sch1109 12.03.29 461 0
91976 [콘트라밴드] 꼬이고 꼬이고 꼬이는 긴장감. cipul3049 12.03.29 773 0
91975 [스페이스 독] 스페이독 ys5453psj 12.03.29 402 0
91974 [달팽이의 별] 가슴 깊숙히 따듯해지는 영화(다큐) ys5453psj 12.03.29 374 0
91973 [건축학개론] 첫사랑의 풋풋함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 ys5453psj 12.03.29 655 0
91972 [시체가 돌..] 2012년 대박 영화일것임 ys5453psj 12.03.29 563 0
91971 [헝거게임:..] ★★헝거게임:판엠의불꽃★★판타지액션의새로운혁명입니다ㅋ jh12299 12.03.28 716 0
91970 [언터처블:..] 저에게도 이런 우정이있을까요?? freegod13 12.03.28 453 0
91967 [오싹한 연애] 근데 귀신은 이해안돼! ohssine 12.03.27 920 0
91966 [크로니클] 크로니클! ohssine 12.03.27 818 0
91965 [가비] 제목만큼 쓴 영화 가비... lilium100 12.03.27 539 0
91964 [언터처블:..] 진짜 안어울리거 같은 두사람 하지만... lilium100 12.03.27 518 0
현재 [디어 한나] 파국인지, 행복의 시작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fornnest 12.03.27 447 0
91962 [시체가 돌..] 나는 ○○○○○ 다 milky0 12.03.27 642 0
91961 [세이프 하..] 세이프 하우스-그래도 나름 기본은 해주었다 sch1109 12.03.27 838 0
91960 [그녀가 떠..] 그녀가 떠날 때를 보고 filmone1 12.03.27 344 0
91959 [건축학개론] 너무 재미있어요 oiboymio 12.03.26 737 0
91958 [시체가 돌..] 기대만큼 대박 bjhbjh23 12.03.26 641 0
91957 [시체가 돌..] 2시간동안 맘껏 웃을 수 있는 영화 shnoble 12.03.26 692 0
91956 [건축학개론] 그안에 제가 있습니다. sdbswls 12.03.26 808 0
91955 [시체가 돌..] 강추영화! oracsil 12.03.26 608 0
91954 [건축학개론] 이 영화가 담아내는 사랑학개론! parkroot 12.03.26 677 0
91953 [건축학개론] 싱그러운 햇살같이 설레고 떨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아름답고 쓰린 추억을 말하다. theone777 12.03.25 722 1

이전으로이전으로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