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시사회 후기)아찔하게 웃겨주는 영화.. ^^ 간기남
c0339 2012-04-11 오전 1:35:33 612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헝거게임' 리뷰 때 말씀드린데로 어제(7일) 롯데시네마 동성로에서 열린.

'간기남' 시사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ㅎ

 

시사회 시간이 6시 30분이라 넉넉하게 출발한다고 5시 쯤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제가 미처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다는 사실을 잊고 시민운동장 앞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차가 막혀 6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극장에 도착했지 뭐에요..

덕분에 남아 있는 티켓은 제일 앞자리와 제일 뒷자리 뿐이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박희순씨랑 박시연씨 무대 인사도 오시니..

제일 앞자리인 A열에 도전했죠..

하지만 역시 돌아오는건 극심한 목에 통증뿐.. ^^;;

그래도 제가 A열 가운데에 앉은 덕분에..

바로 코앞에서 박시연씨랑 박희순씨를 뵐 수 있었답니다.. ㅎㅎ

에고.. 실제로는 2m 정도 떨어져 계셨는데..

제 핸드폰이 꾸져서 사진으로 보니 많이 떨어져 계신것처럼 보이네요.. ^^;;

그나저나 스피커 들고 계시는 박희순씨 보이시나요?? ^^

두 분 하루종일 전국을 누비며 무대인사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도 불구하고..

무대인사 내내 유머러스한 말과 행동들로 편하게 대해주셔서 참 좋더라구요.. ㅎ

지금까지 여러 무대인사를 다녀봤지만 박희순씨 매너가 최고였던 것 같아요.. ^^

박시연씨도 무대인사 내내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셔서 참 보기 좋았구요.. ㅎ

 

공짜로 보시는거니 재밌으면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재미 없으면 침묵해 달라시던 박희순씨.. ^^

전 재미나게 봤으니 리뷰써도 괜찮겠죠?? ㅎㅎ

간통의 종결자.. 떡(^^;;)의 달인!! 선우.. ^^

 

두통, 치통, 생리통보다 더 고통스러운게 간통이라는..

서형사(김정태)의 말처럼..

간통 사건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덤비는 강선우(박희순)..

선우는 무려 2년 동안이나 정직 상태인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계 형사죠.. ㅎ

하지만 정직 기간 동안에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간통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흥신소를 운영중이랍니다.. ^^;;

약간 모자라고 때론 대놓고 호박씨를 까기도 하지만..

전국의 모든 모텔의 상세 정보를 암기하고 있는데다가..

신통방통한 예지력(?)까지 지닌 기풍(이광수)이랑 함께 말이죠.. ㅎ

 

그렇게 정직 기간동안 금고 대용인 캐비넷 속에 차곡차곡 현찰을 쌓아 가던 선우에게..

경찰 복귀 3일을 앞두고 김수진이라는 미모의 한 여성이..

남편의 뒷조사를 의뢰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

 

얼마전 개봉했던 '가비'에서 고종으로 열연해주셨던 박희순씨..

저에게 '가비'라는 영화 자체는 꽤 실망스러웠었지만..

박희순씨가 연기해주신 고종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

한동안 고종앓이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ㅎ

(괜히 리뷰 쓰다가 고종 이야기 부분에서 막 울기도 하고 말이죠.. ^^;;)

이번 '간기남'에서는 '가비'에서 보여주셨던 모습과는..

완전 180도 달라진 선우라는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주셨더라구요.. ^^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봐서는..

욕쟁이 비리 경찰에 닥치는데로 여성들을 후리고 다니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일에도.. 사랑에도.. 정말 충실한 남자 선우..

꽤 매력적인 캐릭터더라구요.. ^^

한밤 중 의문의 살인사건.. 과연 범인은 누구??

 

경찰 복귀 전에 간단하게 한건 올릴려는 심산으로 의뢰를 맡은 선우..

의뢰인 김수진의 남편을 미행해 간 가평의 어느 무인 모텔에서..

결국 사단이 나고 맙니다..

어찌된 일인지 선우의 옆에서 피범벅이 된체 누워 있는 사건의 의뢰인 김수진..

게다가 김수진의 남편 또한 옆방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네요..

그리고 그 옆에서 처량한 눈빛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 한 여자(박시연)까지..

과연 그날밤 모텔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ㅎ

 

얼마 전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셔서..

'간기남'을 남편이 안 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박시연씨..

그렇게 말씀하실만 하시더군요.. ㅎ

전 사실 영화를 보기 전 막연히 '간기남'이 19금이긴 하지만..

박시연씨의 노출보다는 단역들의 노출 장면 때문에 그럴꺼라 생각했었는데요..

정말 제대로 잘못 생각했더라구요..

 

물론 단역들의 노출 장면들도 꽤 강한편이지만..

무엇보다 박시연씨의 노출 또한 꽤 수위가 높았어요..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말이죠.. ㅎㅎ;;)

여기에 입술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를 삼킬 것 같은 키스씬이나..

꽤 노골적인 애정씬(?) 등등..

모르긴 몰라도 박시연씨 남편분이 보신다면..

그날 술 한잔 안하시고느 못 견디실것 같더라구요.. ^^;;

 

전 박시연씨하면 예전 '패떴'에서의 순둥이 이미지가 먼저 떠올라서 그런지 몰라도..

'간기남'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좀 많이 놀랐네요.. ㅎㅎ

명불허전 명품 조연!! ^^

 

'간기남' 이야기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명품 조연 이한위씨와 김정태씨의 활약인데요.. ㅎㅎ

역시 얼마전 '해피투게더'에 박시연씨와 함께 출연하셔서..

'물론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요즘 연기자는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 이한위씨..

그 말씀처럼 두 분 모두 자신들 고유의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시더라구요.. ^^

전 특히 두 분의 주옥(^^;;) 같은 대사들이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

 

'시체가 돌아왔다'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역시 전 오두방정 몸개그보다는 입담으로 웃기는 개그쪽이 잘 맞나봐요.. ^^

이만하면 '배틀쉽'이랑 붙을만 하겠는데?? ㅎ

 

다음주 11일 '배틀쉽', '인류멸망보고서'와 함께 개봉하는 '간기남'..

살인 사건을 수사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의 치밀함이나 스릴은 부족하지만..

분명 깨알같은 웃음 하나는 확실히 보장이 되는 영화였어요.. ^^

음.. 그러구보니 '시체가 돌아왔다'랑 개그 코드만 다를뿐..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가 쉬울 것 같네요.. ㅎ

'시체가 돌아왔다'가 '꺽기도'같은 오두방정 개그 코드라면..

'간기남'은 '네가지'처럼 입담으로 웃겨주는 개그 코드거든요.. ㅎㅎ

 

아~ 그리고 리뷰 중간에도 말씀드렸듯이..

노출씬들이 쎄기가 좀 있는 편이니..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연인들처럼..

그런 장면을 같이 보기에는 어색한 사이인 분들과 함께 보시기에는..

살짝 민망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그럼 쓸데없이 길기만한 리뷰는 이쯤에서 급하게 마무리할께요.. ㅎ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총 0명 참여)
freegod13
저도 그날 가서 봤었는데 ^^*저랑 같은 7관에서 보신듯해요 ~~아님...말구요 ㅋㅋㅋㅋㅋ
노출수위가 높아서 진짜 깜놀했어요ㅠㅠ근데 그좋은 배우들이 좀 이영화에는 안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ㅜㅜ   
2012-04-11 23:55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2105 [킹 메이커] 한국에도 조지 클루니가 있었으면! (1) abcdefg12 12.04.19 671 1
92103 [킹 메이커] 잔잔하게 제대로 보여준다! ohssine 12.04.18 562 0
92102 [언터처블:..] 살짝의 미소와 가벼운 행복감... (1) ldk209 12.04.18 845 1
92101 [코난 : ..] 코난 암흑의 시대을 보고 dahyehya 12.04.18 877 0
92100 [집] 집-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다 sch1109 12.04.18 371 0
92099 [시체가 돌..] 시체가 돌아왔다-코믹 사기극으로써의 면모를 잘 보여주다 sch1109 12.04.18 1003 0
92098 [더 그레이] 본격 오춘기 성장 드라마 xericsky 12.04.17 959 0
92097 [간기남] 박희순의 영화! nuno21 12.04.16 1172 1
92096 [이민자] 대답을 내리기 힘들 정도로 리얼하게 다가 온 영화 fornnest 12.04.16 569 0
92095 [킬러의 보..] 타이타닉 3D-명작의 감동은 3D로 봐도 변하지 않았다 sch1109 12.04.16 954 0
92094 [배틀쉽] 남자라면 배틀쉽에 탑승하라!!!!!! dolneco 12.04.15 692 0
92092 [코난 : ..] 제목과 딱 맞는! vjdtlsql 12.04.15 871 0
92081 [헝거게임:..] 대박의 이유는 분명했다 bestktz 12.04.14 1388 1
92080 [간기남] 유희를 만끽하게 할 의무를 100% 완수하는 영화 fornnest 12.04.14 653 0
92079 [흑수선] 흑수선-아쉬움이 더 많이 들었다 sch1109 12.04.14 897 0
92078 [밀레니엄 ..] 밀레니엄;제2부-1부만큼의 강렬함은 주지 못했다 sch1109 12.04.14 469 0
92077 [타이탄의 ..] 이제 개인주의는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라 novio21 12.04.13 1053 0
92076 [배틀쉽] 찌질하게 열등감 갖지 맙시다! director86 12.04.13 1325 0
92075 [배틀쉽] 영화 속 일본과 외계인에 대한 고찰.. ^^;; c0339 12.04.13 482 0
92073 [마이 백 ..] 그래.. 중요한 건 살아 있다는 것이지.. ldk209 12.04.13 433 0
92072 [배틀쉽]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없게 겉멋만들은. cipul3049 12.04.13 573 0
92071 [온 투어] 재미 차원을 떠나 통쾌해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영화 fornnest 12.04.12 475 0
92070 [킹 메이커] 그들과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fornnest 12.04.12 11508 1
92069 [어머니] 노동자의 어머니, 영면하시다... ldk209 12.04.12 349 1
92068 [배틀쉽] 배틀쉽을 보고 나서 느낀 점들(스포 있음) (1) humble2000 12.04.12 716 1
92067 [킹 메이커]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이 영화는 잘 못 만드는 듯.... hymy27 12.04.11 653 0
92066 [언터처블:..] 보는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영화 hymy27 12.04.11 939 0
현재 [간기남] (시사회 후기)아찔하게 웃겨주는 영화.. ^^ (1) c0339 12.04.11 612 0
92063 [헝거게임:..] 기대만큼은 안되네... ohssine 12.04.10 489 0
92062 [원더풀 라..] 오로지 이민정이라서 ohssine 12.04.10 1043 0
92061 [타워 하이..] 어설픔과 아쉬움의 마무리 ohssine 12.04.10 790 0
92060 [휴고] 좀 뭔가 산으로 가는 기분? ohssine 12.04.10 891 0

이전으로이전으로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