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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분 깨닫다 못해 영화가 가진 이미지를 숙지하게 된 영화 열두살 샘
fornnest 2012-04-25 오전 11:26:29 524   [0]

전세계 영화제에 17번 출품해 13번의 주요 부문수상과, 8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열두

살 샘>.스페인 출신의 무명 감독 '구스타보 론'이 전세계의 영화제를 휩쓰는 기적을 일으킨 것

은, 바로 <열두살 샘>이 가진 저력을 입증한다는 것을 확인하러 영화 <열두살 샘> 곁으로 다가

가 본다. 

 

이름은 샘, 나이는 12살. 백혈병을 앓고 있고, 매일 일기를 쓴다.
누군가 이 일기를 볼 때쯤 나는 아마 죽어있을 것이다.

 

시한부 소년 샘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

 

 

 

과학자 되기, 공포영화 보기, 에스컬레이터 거꾸로 타기, 비행선 타보기, 어른처럼 술 마시고 담

배 피기, 여자친구랑 진하게 키스하기, 우주선 타고 별보기 등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

은 샘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병원에서 만난 절친 '펠릭스'와 함께 매일 실

행에 옮기고 있다.

 

 

 

 

어느 날, 샘의 유쾌한 투병기(?)가 담긴 일기와 영상을 샘의 아빠가 보게 되면서 귀엽고 사랑스

러운 샘의 다이어리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주변사람들에게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병원에서는 샘의 치료를 중단할 것을 선언하는데..,

 

 

인간이 개인의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고 그 발생한 일이 장기간 계속되어 생사의 갈림길

에 놓여을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초연해진다. 왜냐하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세상일을 포

기하고 하물며 '난 왜? 죽어야하지'하는 소리조차도 태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거의 무상의 경지

에 이르르게 된다. 영화는 거의 무상의 경지에 이르른 백혈병 환자 열두살 샘의 이야가 차분하면

서 감성을 적시는듯한 무상에 가까운 맑고 깨끗한 대사로 본인에게 다가왔다. 대사중에 '샘'의

아빠가 의젖하게 아파하는 '샘'을 보고 흐느끼면서 '내가 어린아이고 샘이 어른인 것 같다'는 대

사가 귓가와 눈가에 다가왔을때 마치 다큐 영화를 보는듯하게 가슴의 한쪽 부분을 뭉클하게 미

어져 오는 기분으로 본인의 두 눈가엔 눈망울이 촉촉히 맺혔다. 죽음이란 단어를 맞이한 가족의

구성원이 있을땐 그 해당 가족은 웃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슬픔에 잠기고 만다. 그러나 영화

는 슬픔을 내재한채 주인공 '샘'이 초연한 것 처럼 가족들과 '샘'의 지인들도 초연하게 '샘'을 떠

나보내는 모습을 보고 외면적으론 가식적이고 어색한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슬픔이란 감정의 분

출선을 배가 시킨다. 왜? 이 영화가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고 호평을 받았는지 십분 깨

닫다 못해 영화가 가진 이미지를 숙지하게 된 영화 <열두살 샘>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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