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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라가는 감정에 감동의 꽃이 피게 하는 영화 퍼스트 그레이더
fornnest 2012-05-20 오후 9:39:38 501   [0]

84세의 나이로 초등학생이 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프리카 케냐의 '마루게' 할아

버지. 식민지 시절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가 전국민 무상교육 정책에 힘입어

노구를 이끌고 학교에 나선다. 아이들 틈에서 “A B C” 를 읽고 있는 노인의 순수한 모습에서 세

상 가득한 행복을 엿보게 해준다는 영화 <퍼스트 그레이더> 곁으로 다가가 본다.

 

 

 

아프리카 케냐의 84세 초등학생
‘마루게’ 할아버지의 감동 실화

 

 

천진 난만한 얼굴로 학교를 향하여 달려가는 어린 아이들 틈 사이에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발을

절며 걷고 있는 덩치 큰 어른이 한 명 섞여 있다.

 

 

그는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방송을 듣고 작은 시골 학교를 찾아간 유일한 어른이다.

 

 

사실 나이가 꽤 많아서, 실제로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84세에 처음으로 글

을 배우기 위하여 학교를 간 ‘마루게’ 할아버지의 실화이다.

 

 

처음 그가 학교에 갔을 때는 어린 아이들조차 교실이 좁아 앉을 자리가 없는 마당에 할아버지를

받아주지 않았다.

 

 

동네 다른 노인들의 놀림을 받으면서도 ‘마루게’는 마치 초등학생이 된 것처럼 반바지에 스타킹

을 신고 학교를 다시 찾아 가고, 학교의 교장인 젊은 여선생 ‘제인’은 그의 집념에 그들 받아들인

다.

 

 

나이도 많고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독립 운동을 하다가 겪은 상처들 때문에 잘 듣지도 잘 보지

도 못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글을 배워서 꼭 스스로 읽어 보고 싶은 편지가 있다는 마루게 할아

버지.

 

그러나 주변에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노인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돌아갈 교육의 기회를 낭비

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반대가 끊이지 않는데…

 

 

사람들은 TV나 신문, 인터넷 기사등을 접하고 해당 기시의 옳고 그름이나 나름대로 자기 자신의

평가를 내린다. 제3자의 입장으로 보면 '저건 무조건 실행해야 되는거야', '반대하는건 말도 안

되', '어떻게 나라를 위해 온 가족을 희생한 사람한테 그럴수 있어?'하는 등 의견을 내놓기가 일

수인 일을 정작 본인이 해당 일의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지는 사람이라면 상반된 의견이 나오기

일수다. 왜냐하면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그 옳은 일에는 적잖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거나 받는다

고 생각을 가지기 쉬운 당사자가 있기 마련인 때문이다. 영화는  식민지에 놓여 있던 나라의 독

립을 위하여 자신의 가족과 온몸을 바친 84세 노인 '마루게'님의 글을 향한 그의 열의와 그에 반

대 급부를 가진 사람들과의 외면적, 내면적 갈등을 마치 옆에서 보고 있는듯 메마른 가지 위에

꽃이 필듯한 영화적 배경에 어울린 배우들의 열연이 그 갈등에 동참시키고 만다. 뭉클한 가슴을

미어잡고 말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갈등에 동참하고만 이유는 본인이 만약 어린 학부모의 입

장, '마루게'님이 속한 환경에 반대 급부에 서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언행을 하였을까?'하는 질

문이 끊임없이 뇌리에 노크를 하면 다가와서이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마루게'님이 글을 몰

라 읽지 못한 '대통령의 서한'을 마지막 결말부분에 선생님이 대신 읽어 내려가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끝내는 눈시울 훔치는 상태에 까지 이르르도록  메말라가는 감정에

꽃이 핌과 동시에 '지식은 힘이다'라는 '마루게'님의 대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엔딩 자막에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문구와 '마루게'님의 이 영화

이후의 실제 행적을 담은 문구가 꽃이 피는 감정을 더욱 온화하게 만들고, 이렇게까지 영화에 대

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한 혼심을 다 받친 주,조연 배우들에게 찬사라는 기립박수를 보내는 바이

다. 그리고 이 같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교훈적이면서 감동적인 좋은 영화의 상영관을 늘려달

라고 해당 영화관의 담당자님에게 탄원 드리고, 상영관이 늘려지면 여러분께서 꼭 보시라고 적

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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