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정말 감동! 내 아내의 모든 것
ohssine 2012-05-21 오후 5:35:37 707   [0]


처음엔 임수정? 임수정이 부인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선균과

또 의외의 카사노바 역의 류승룡이라니!

영화를 보는데 처음엔 내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일본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

그 둘은 운명같은 사랑을 느끼고 결혼에 성공한다.

말이 엄청 많은 임수정의 역할은 굉장히 답답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중후반 부에 들어서면서 연정인(임수정)을 이해하는 순간,

상황은 달라졌다. 말 그대로 역전이었다.

물론 관객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두현(이선균)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인이 퍼붓는 냉소적인 말들, 그리고 독설들은

때아닌 10년전 말로 방송가를 떠난 김구라를 떠올리게 했다.

아직도 사람들은 독설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말이 독설이지, 정인의 말들은 '부정적인' 이라고 포장되어있는

새로운 시각의 '긍정적인'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카사노바에게 마음이 흔들린건

그녀와 사랑에 굶주려서가 아니었다.

그냥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여자'가 아닌, 그냥 단지

'연정인' 그냥 그녀로 봐주기 때문이었다.

신랑과 함께 보면서 우리는 아직 아이가 없이 7년이 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서로의 입장이 되어 볼 것,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할 것.

때로는 용기를 내어 볼 것.

그리고 가끔은 나의 아내, 남편이 아닌,

한 사람으로 봐 줄 것!


모든 사랑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집과 마찬가지로 지진이 나서 흔들리면

내구성을 더 보완해서 다시 지으면 된다는 것을

이 영화로 인해 깨달았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2290 [스노우 화..] 지루하고 재미없다.. (2) parkroot 12.05.27 9582 0
92289 [스노우 화..] 이번에도 왕비가 주인공?? ㅎ c0339 12.05.26 576 0
92288 [천국의 아..] 뮤지컬을 통해 찾아가는 "나" nott86 12.05.26 702 0
92286 [언더월드 ..] 흡혈귀도 가족이 있네 novio21 12.05.25 780 0
92285 [맨 인 블..] 역시 15년전 그 쇼킹함은 무리였나?? ^^;; c0339 12.05.25 819 0
92284 [컬러풀]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ldk209 12.05.25 448 0
92283 [돈의 맛] 우리는 모두 돈의 하인이다... ldk209 12.05.25 9652 2
92282 [맨 인 블..] 재밌어요!!! jymlove0358 12.05.25 620 0
92281 [블루 발렌..] 성격차이 everydayfun 12.05.25 483 0
92280 [멜랑콜리아] 인간의 불완전성과 초자연적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 nott86 12.05.25 492 2
92278 [다크 섀도우] 다크 섀도우-기대를 하고 보기에는 조금 그럴지도 sch1109 12.05.24 892 0
92277 [스노우 화..] 블록버스터백설공주!▶스노우화이트 앤더 헌츠맨!! jh12299 12.05.24 1024 0
92276 [블루 발렌..] 뇌리와 가슴속에 차분히 점철되듯 다가온 영화 fornnest 12.05.24 4521 0
92275 [돈의 맛] 돈은 도보다 높다 cgs2020 12.05.24 633 0
92274 [후궁 : ..] 권력을 차지하기위한 궁중암투 (1) cgs2020 12.05.24 8395 1
92273 [두레소리] 두레소리-진심을 많이 느낄수 있었던 영화 sch1109 12.05.24 640 0
92272 [인류멸망보..] 망할 때가 된 인간들의 모습 novio21 12.05.24 872 0
92271 [돈의 맛] 무거운 웃음을 입가에 띄우면서 코를 찌르듯이 엄습해온 영화 fornnest 12.05.23 628 0
92270 [콜드 라잇..] 기억에 남는 건 '누비라'뿐.. ^^;; c0339 12.05.22 812 0
92269 [어벤져스] 어벤져스-다양한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 sch1109 12.05.22 1472 0
92268 [할머니는 ..] 엄마랑 함께한 시사회! alonepuppy 12.05.22 917 0
현재 [내 아내의..] 정말 감동! ohssine 12.05.21 707 0
92266 [내 아내의..] 당신의 여자는 안녕하십니까 cho1579 12.05.21 728 0
92265 [퍼스트 그..] 메말라가는 감정에 감동의 꽃이 피게 하는 영화 fornnest 12.05.20 498 0
92264 [건축학개론]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아련하다. airmarine8 12.05.20 1705 1
92262 [시간을 달..] 시간을 달리는 소녀-감성적이면서도 아련한 무언가를 남기다 sch1109 12.05.20 958 0
92261 [로렉스] 로렉스-재미와 교훈 두 가지를 잘 보여준 애니메이션 sch1109 12.05.20 890 0
92260 [머신건 프..] 총을든 선교사?? ksjjang6211 12.05.19 501 0
92259 [돈의 맛] 쉽게 말해 재벌판 '그때 그 사람들'.. ^^ c0339 12.05.19 796 1
92257 [돈의 맛] 모욕 everydayfun 12.05.19 708 0
92256 [돈의 맛] 한 편의 '연극' 같다. lky2748 12.05.18 830 0
92255 [내 아내의..] 매력적이다. 정말! (1) lky2748 12.05.18 699 0

이전으로이전으로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