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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웃음을 입가에 띄우면서 코를 찌르듯이 엄습해온 영화 돈의 맛
fornnest 2012-05-23 오전 11:16:54 629   [0]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하녀>

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은 그의 생애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

의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다. 전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큰 화

두인 '돈'과 '섹스'에 대해 거침없이 노골적인 이야기를 해온 임상수 감독의 신작에 대해 세계 최

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일찍부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내놓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임상수 감독의 사회를 바라보는 냉소적

인 시선은, 이번 영화에서 ‘돈’이라는 매개로 재벌 가를 향하며 더욱 세련되고 깊어졌다는 영화 <

돈의 맛> 곁으로 다가가 본다.

 

 

젊은 육체를 탐한 재벌, 그들의 재력을 탐한 젊음!
욕정과 치욕 사이...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김효진)'!

 


돈을 지배한, 돈에 지배된 그들의 얽히고 설킨 권력, 욕정, 집착의 관계들!

 

 

이 시대 최고의 맛!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본인의 주안점은 해당 영화의 감독이다. 같은 장르, 소재의 영화일지

라고 그 감독이 지닌 색체와 향내음이 따라서 영화는 천차만별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눈요깃 거리에 불과한 영화일 수도 있고, 눈요깃 거리 이상의 여운과 생각을 품게하는 영화

일 수도 있다. 때론 아무생각없이 비쳐주는 영상에만 몰두할때가 필요하는 가 하면, 그 반면에

영화상영후에 깊은 여을 안겨줄 영화가 필요할 때도 있다. 자고로 영화의 주안점은 시시각각 때

를 달리한다. 영화 <돈의 맛> '임상수' 감독은 본인이 즐겨 찾고 취향에 맞는 작품을 제작해내는

감독중의 한분에 속한다. '임상수' 감독의 작품은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에게 비판을 받을 만치 평

범한 소재나 영화적 배경을 선택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영화를 감상하고나서 뇌리속에 오래

동안 잔상이나 대사가 남게 한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삭힌 홍어'와 같다고 해야될까? 처음엔

냄새가 비위에 안 맞아 멀리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코를 톡 쏘는 맛에 빠져 버려 헤어나오기

쉽지 않듯이 임감독의 전 작품은 코를 톡 쏘는 맛을 함유하고 있다. 영화 <돈의 맛>은 앞서 언급

한대로 감독 특유의 향내음과 색체의 이미지를 한껏 함유한채 스크린을 통해 다가와 본인의 기

대감을 충족 시키다 못해 충천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상 깊게 지켜 보게 되었다. 영화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1% 부자들의 권력욕과 허영으로 빚어진 작태를 열연을 펼치는 명연기자

들을 통해 비추어줌과 동시에 그 부자들의 그늘 안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작태 또한 비추어

준다. 이런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본인도 영화적 배경의 한켠을 차지하는 등장인물에 속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때론 무거운 웃음을 입가에 띄우면서 코를 찌르듯이 엄습해왔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임상수'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대화시간을 통해서 감독이 지닌 색체와 향내음

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몇일 후에 있을  칸 영화제에서 좋은 소식을 있기를 기원하는 바인 영화 <

돈의 맛>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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