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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5년전 그 쇼킹함은 무리였나?? ^^;; 맨 인 블랙 3
c0339 2012-05-25 오후 7:48:50 820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그동안 개봉일만을 눈이 빠져라 기다려왔던..

'맨인블랙3' 얘기를 해볼까해요.. ㅎ

 

1997년에 개봉했던 '맨인블랙1'은..

지구인으로 위장한체 살아가는 외계인들이 득실거린다는 설정에..

당시로써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졌던 CG까지..

정말 쇼킹한 영화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ㅎ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전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충격이 생생하게 남아..

'맨인블랙2'이후 10년만에 개봉하는 '맨인블랙3'의 개봉일을..

정말 손꼽아 기다렸더랬죠.. ㅎㅎ

아마 저 말고도 '맨인블랙3'의 개봉을 기다려온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

 

그렇게 눈이 빠져라 개봉일만을 기다려온 영화답게..

개봉일인 어제(24일) 퇴근 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보고 온 '맨인블랙3'..

과연 기대했던만큼의 재미를 줬는지 한번 이야기 해 볼까요?? ^^

어느덧 베테랑 MIB요원이 된 제이.. ^^

 

'맨인블랙3'는 달흉악범 교도소에서도..

가장 흉악한 죄수인 '짐승 보리스'가 탈옥을 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정말 흉악하기 이를데 없는 범죄자(아니 외계인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ㅎㅎ)라서 그런지..

생긴것도 정말 흉측하죠..

그동안 꽤 많은 하드고어물들을 봐오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징그러움을..

전 이 보리스를 보면서 느꼈을 정도니까요.. ^^;;

아니.. 혐오스러웠다고 할까요?? ㅎㅎ;;

(이상하게도 정~말정말 징그럽더라구요.. ㅡㅡ;;)

 

그렇게 달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난후 지구에서는..

어느덧 입사 14년차가 된 시니어 에이전트 제이(윌 스미스)와..

그의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가..

평상시처럼 봐서는 안될것을 본 지구인들에게..

뉴럴라이저를 '번쩍!!'하고 터뜨려 주고 있네요..

말도 안되게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세뇌시키는건 덤이고 말이죠.. ^^

 

아무래도 이번 3편에서는..

과거의 케이를 구하기 위해 제이가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보니..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의 콤비 연기 분량이 짧아..

이전의 '맨인블랙'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 또한 15년전 일찍이 차도남의 포스를 뽐내던..

토미 리 존스를 오래 볼 수가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ㅎ

 몇 시간 전에 만났던 케이가 40년 전에 죽었다니?? 이게 뭔일이래??

 

간밤에 케이와 얼굴을 붉혔던게 마음에 걸렸던 제이는..

날이 밝자마자 케이의 아파트로 달려가는데요..

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은 무표정한 케이가 아닌..

귀여운 꼬마를 안고 있는 웬 아주머니네요..

그길로 급하게 MIB의 비밀본부로 가..

지나가는 다른 요원들에게 케이 출근했냐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케이가.. 누구??"일뿐이죠..

게다가 생전 처음보는 느끼하게 생긴 남자가 다가와서는..

파트너입네.. 친한척을 하기까지..

도대체 케이는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사실 제가 이번 3편에 크게 기대했던데에는..

15년전의 그 '맨인블랙'의 쇼킹함을 다시 느낄수 있을까 하는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외계인 + 시간여행'의 시눕에 대한 기대가 더 컸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유난히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을 많이 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작게 느껴져서..

흥미로운 시눕을 제대로 못 살린것 같아 좀 아쉽더라구요..

 어긋난 개그 코드, 그리고 이상하게 자꾸 징그럽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3편에서 가장 맘에 걸리는 점은..

국내 관객들의 개그 코드와 크게 어긋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은..

'맨인블랙3'의 개그코드였어요..

저는 워낙에 윌 스미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제이의 익살에 낄낄거리며 나름 재밌게 봤지만..

얼마가지 않아 극장안을 거의 꽉 채운 관객분들 중..

영화를 보면서 웃고 있는 사람은..

저를 비롯해 어느 여성 관객 한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

 

그렇게 어긋난 개그 코드에 더해서..

이색적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이상하리만치 징그럽게 느껴지는..

보리스를 비롯한 몇몇 외계 생명체들도 맘에 걸리구요.. ^^;;

리뷰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하드 고어물을 보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징그럽다는 감정을..

전 이번에 '맨인블랙3'를 보면서 느꼈거든요..

물론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ㅎㅎ;;

 

특히나 보리스의 신체 부위가(특히 얼굴이!!)..

징그럽게 벌어지는 장면들이나..

지구로 치면 바닷 가재인 '불리바'가..

전 너무너무 징그러웠어요.. ㅠ.ㅠ

15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ㅠ.ㅠ

 

아무래도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니면 15년전 '맨인블랙1'이 줬던 쇼킹함에 대한 잔재가

아직 제 기억속에 남아서인지..

기대했던 것 만큼 크게 재밌다고 느끼지 못한 '맨인블랙3'였는데요..

문득 '맨인블랙1, 2'를 안 보시고 이번 3편을 보신분들은..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했던 것' 보다는 못했다는 말이지..

여러 외계 종족과 아크네트, 제트팻 등의 여러 장비들에다..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유명 지구인으로 위장한 외계인 등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찾는 재미가 나름 쏠쏠한 '맨인블랙3'였어요.. ㅎ

거기에 개그 코드까지 딱!! 맞아 떨어진다면..

(전 한 반정도만 맞았던 것 같아요.. ㅎ)

더 재미나게 보실 수 있겠죠?? ^^

제가 관람한 상영관안의 분위기를 봐서는..

개그 코드가 딱!! 맞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

 

그럼 전 이번 주말에 유료 시사를 하기로 결정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보고 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ㅎ

 

p.s.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마지막 사진 속에..

익숙한 얼굴이 하나 보이시죠?? ㅎ

저도 영화를 볼 때는 저 장면에서 전혀 눈치 채지 못했었는데..

저 스틸컷을 보니 그 익숙한 얼굴이..

영화 중간중간 꽤 자주 등장했을 것 같은데요??

언제 시간나면 한번 더 보러 가서 죄다 찾아 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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