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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적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 멜랑콜리아
fornnest 2012-05-30 오후 2:25:09 714   [0]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덴마크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지구 종말이

라는 초현실적인 소재를 아름답게 그린 <멜랑콜리아>. 2011년 칸 영화제에서 '커스틴 던스트'에

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멜랑콜리아> 곁으로 다가가 본다.

 

 

“두려워 하지마... 그저 이치일 뿐이야”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인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은 마이클(알렉산더 스카스가드)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고질적인 우울증으로 인해 이상 행동을 보이며 결국 결혼을 망치고 만다.

 

 

 

상태가 심해진 저스틴은 언니인 클레어(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고 클레어는

그런 저스틴을 극진히 보살핀다.

 

 

한편 '멜랑콜리아'라는 이름의 거대한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클레어는 종말에 대한 두려

움을 느끼지만 과학자의 말을 맹신하는 남편 존(키퍼 서덜랜드)으로 인해 내색은 하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저스틴과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는 클레어. 다행히 과학자들

의 말대로 멜랑콜리아는 지구를 지나쳐 다시 멀어지는데….

 

 

 

본인이 만나 본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작품은 작품을 관찰자적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고, 그런 반면에 대강 훑어보는 식의 감상이 되면 난해하거나 불친절한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영화를 즐기러 온 관객들 보고 관찰자적 입장이 되달라는 것은 무리 즉 유

료 강요인 것 처럼 대중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감독이 지닌 색체가 뚜렷하고 철학적인

개념이 다소 함유되있다. 영화 <멜랑콜리아>는 앞서 언급한대로 관찰자적 입장에서 보면 상당

히 흥미로운 영화이다. 각기 캐릭터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유기체인듯 연

관성을 보이고, 저 캐릭터의 행동은 좀처럼 이해가 안가는데 주위를 맴돌고 있는 캐릭터들을 자

세히 들여다 보면 상호 연관지어져 행동이 이해가 갈 만큼 영화의 영상은  섬세하고 예술적인 차

원을 넘나든다. 단편적으로 예를 들어 이상하고 난해한  행동을 보이는 '저스틴'의  부모를  보면

그 행동의 시발점이 부모에게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영화적 특성과 구조를 지닌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을 만날적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 <멜랑콜리아>를 만남으로서 새삼스레

'예술적 가치가 곳곳에 스며들어가 있구나' 하는 소리를 되내이게 만든다. 또한 예술적 가치를

더더욱 느끼게 하는 것은 연극의 구조를 빌어 온 챕터 방식의 영화적 구조이다. 챕터 또한  독립

적으로 보이면서도 유기체 처럼 상호 연관지어져 서로를 보완 상충하는 작용을 한다. 그것도 차

분하게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듬뿍 담아서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라스 폰 트리

에'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멜랑콜리아>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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