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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려고 왔다가 썩소만 생산하고 간다. 아부의 왕
everydayfun 2012-06-12 오전 6:00:05 13842   [1]

청춘때나 직장때나 눈치 코치 혀치도 전혀 없는 에구 답답

늘 한결같이 꽉 막힌 그래서 일반코스에서 아웃 당한 송새벽

남들은 연애도 일도 제법 잘 하는데

송새벽은 막혀 막혀 되는 게 없어 지지리 다 막히니 보는 우리도

속이 터질 지경이다. 특히 그를 다른 배우와 차별지으는 어눌찌질 말투는

여기선 좀 심하고 이 영화와 많이 안맞는다. 느낌 올 정도다.

고지식하고 눈치없고 융통성없는 캐릭터라고 말투까지 저렇게 어눌찌질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식상 느낌이. 그렇게 초반이 지난다.

 

좀 억지 설정으로 결국, 혀의 달인 아부의 달인 성동일 을 찾아 간다.

빌딩 옥상 스카이 바닥에서 아마 찌질과 프로 찌질이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후리는

낚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부 테크닉을 전수한다.

아 부 아 부 텍 텍 텍 을 가르치는 성동일 의 등장으로 영화는 좀 활기를 찾는다.

이제서야 겨우 휴 ~ 다행이다. 송새벽 혼자 끌고가기가 이렇게 버거울 줄이야.

--

성동일 신났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실전에서 맘껏 써먹던 아부

사람들의 마음을 바로 열게 하는 감정키를 다루는 법을 빌딩 스카이 쎄멘 바닥에서

손 발 얼굴 모든 개인기 다 드러내며 우하하하핫 을 시연한다.

송새벽 멘붕; 아부 고수로 부터 빤스 빤스 ; 그리고 계속 멘붕

드디어 멘붕 극복. 극복이 오니 다음 순서는 저절로 극복이다. 이제 감을 잡은 것이다.

--

감 잡았어 이제 영화 제대로 전개될거야 할 줄 알았는데 또 억지설정이 껴든다.

전체적으로는 아부의 어쩔 수 없는 필요성 당위성 그리고 정 아부가 필요하다면

필요악 이라면 이게 인간관계 대인관계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기름칠 역할을

하는 거라면 제대로 알려주자 는 목적에 충실하듯, 목적에 이야기를 맞출려다보니

억지설정이 훅 들어온다. 꽤 아쉽다.

--

아부는 실전이다 감각이다 부단한 훈련의 결과다.

아무리 적어봐야 헛짓이다.

침묵

경청

3초시선 눈돌리고 4초관심 눈돌리고 5초이상은 안돼

반가사유상의 미소 은은한 미소 사람마음을 여는 황금미소

감탄사 아 ~

끄덕끄덕 절대 세 번을 넘기면 안돼 끄덕 끄덕

침묵 미소 끄덕끄덕 아 ~

--

몸과 마음을 최대로 편하게

연체동물 뼈가 없다고 생각하고 흐느적 흐느적

암요, 그럼요, 당연하죠, 별말씀을.

아침에 나올 때 거울을 보고 자존심은 냉장고에 넣둬라, 버리지는 말고.

뇌를 놔버려.

아부의 응급조치 강렬하게 짧게 아 ~ .

--

성동일 과 한때는 연인이었던 김성령

두 아부고수들이 국방 작업중 군 장성이 김성령 에게 치근 욕심 비치자

이에 열받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사랑했지만 돈이 우선이었던

김성령 이었기에 결국 헤어지고 말았는데 송새벽 을 수제자로 들이면서

다시 옛실력을 발휘한다.

--

롯데 건대에서 좀전에 VIP 시사가 있었는데 출연배우들을 다 봐서 그런지

나도 아부하고 싶지만;; 간절하지만;;;

허접하고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 정도도 그나마 아부 멘트다.

중견배우 성동일 김성령 이병준 세 분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살렸다. 다행이다.

--

아부하는 이유가 나를 지킬려고,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걸 지킬려고

대부분 아부를 하지만;; 아부 안하고 최선을 다해도 청렴결백하게 살아도

아무도 안알아봐주는 세상 여기서 아부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딜레마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면 내 진가를 알아주겠지 내가 어떤 사람이란 걸

기억해주겠지.

--

나 이제부터는 아주 골때리게 살거야

진정한 아부는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모든 걸 버리는 거지만

송새벽 은 성동일 은 순정 만큼은 사랑 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아부 할려고 모든 걸 다 포기했지만 사랑 만큼은 노노노!!!

지는 것이 패배가 아니다 싸우지 않는 것이 패배다.

아부를 향해 달린다 완벽한 아부를 향해 죽어라 달린다 살려고! 소중한 걸 지킬려고!

--

아부의 왕; 제목만 좋은 영화로 기억될. 코메디 치고는 쓴웃음만 간간 나오는,

관객 스스로 웃음을 짜내야. 웃을려고 왔다가 썩소만 생산하고 간다.

아부가 중심을 잃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감독 스스로 알려준 거 같다.

 

밀양 의 이창동 감독 때 조감독 이었던 정승구 감독의 첫 작품이라 그런지

이창동 감독도 끝까지 자리를 빛내 주셨다.

 

가장 반가웠던건 은교 의 박해일 님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서 뛸 듯 반가웠지만

상영후 박해일 님은 바로 자리를 급히 떠났기에 멀리서나마 그냥 안녕히 가세요

속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첫작이 정말 중요하다. 물론 매 작품이 중요하겠지만 정말 첫작이 너무너무 중요하다.

는 걸 이번에 또 깨닫는다. 좋으면 관객들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얼굴에 생기가 가득하고 웃음으로 확 펴 있다. 안좋거나 썰렁하면 이땐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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