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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레이미 vs 마크웹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inervice 2012-06-30 오후 5:29:03 16924   [1]

 

 

 

 

 

 

 

 

 

 

 

 

샘레이미 류 스파이더맨의 골수팬으로서, 마크웹판 스파이더맨을 본 후 비교 리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몇년전부터 해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제작발표를 듣고 난 후)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가지는 사라졌고 한가지는 새로이 태어났다.

 

이블데드나 드래그미투헬 등의 공포영화 감독으로서 샘레이미는 스파이더맨을 통하여 그 당시 경험하지 못했던 액션신을 선보였었다. 쉽게 말하자면 '스릴감이 있는 액션' '공포스러운 액션' '무서운 액션' 이랄까?

 

그당시 샘레이미가 연출한 스파이더맨의 액션은 공포영화의 냄새가 물씬나는 새로운 액션이었다.

매트릭스나 이퀄리브리엄과는 다른 액션.

뜸들이지 않고, 느리지 않고, 무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릴감이 넘치는 액션을 항상 보여줬었다.

 

스파이더맨3에서 경찰청장 딸내미를 구하는 '빌딩 구출신' 은 지금 봐도 간담이 서늘한 구출신이 아닐까 싶다.

 

 

 

 

 

 

 

 

 

 

- 물론, 구해놓고 키스하는 건 지금 생각해도 오버였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3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고 본다 -

 

 

샘레이미는 그외에도 영화 전반적으로 공포영화스러운 연출을 곳곳에 심어놓았다.

대표적으로 하나 말하자면, 스파이더맨2에서 닥터옥토퍼스의 병원 액션신이 있다.

 

샘레이미는 피 한 방울 보여주지 않으면서, 공포영화 급의 무서운 액션을 연출해냈다.

그 장면만 놓고 보자면,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침입하는 공포영화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 마치 호러 영화를 보는 듯했던 병원 액션신. 샘레이미 특유의 연출이 느껴졌던 장면이였다. -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그 때 당시까지 최고의 액션 영화라 불리던

매트릭스 시리즈를 '액션적' 인 요소에서만 보자면 충분히 뛰어넘었다고 생각했었다.

(매트릭스2의 고속도로신은 아직까지도 최고이긴 하나, 그 외의 액션신은 스피디감이 많이 떨어진다.)

 

서론이 너무 길어진 것 같다.

 

결론을 말하자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샘레이미 특유의 '공포스러운 연출과 액션' 은 사라졌단 말이다.

 

 

 

 

 

 

 

 

 

 

- 그래도 마크웹이 샘레이미 스파이더맨을 재밌게 봤나 보다. 이런 장면도 있을 줄이야 -

 

 

하지만 새로이 하나 탄생한 것은, 마크웹 감독의 '로맨스' 적인 요소이다.

물론, 샘레이미 표 스파이더맨에도 로맨스적인 요소는 충분히 존재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2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데, 이 이유는

 

- 영웅의 삶과 현실의 삶 사이에서 고통하는 주인공. 바로 드라마적인 면

- 엠제이와의 밀고 당기는 연애. 로맨스적인 면

- 닥터 옥토퍼스와의 시원한 액션. 액션적인 면

 

이 3가지가 서로 잘 공존하며 영화 전반적으로 적절하게 녹아내려있다.

 

마크웹판 스파이더맨은 로맨스적인 요소가 좀 더 부각되는데, 이건 로맨스적인 부분에 런닝타임을 더 할애했다거나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마크웹은 좀 더 스파이더맨과 여주인공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 이 장면에서 가슴 졸이지 않았던 관객이 있었을까. 보는 사람까지 안절부절못하게 했던 신 -

 

 

당연히 결과랄까.

공포영화 감독 셈레이미는 공포스러운 액션을 보여줬으며

멜로영화 감독 마크웹은 청춘영화스러운 로맨스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드라마적인 요소는 어떠했을까?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샘레이미의 드라마적인 요소는 어둡지만 연계성은 잃지 않았었다.

즉, 샘레이미의 피터파커는 끝없이 고뇌를 하지만, 이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지루하지 않았다.

마치 '이런 고민을 하는 주인공을 너희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주마' 라고 관객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그외 고뇌와 갈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가 잘 형성되게끔 유도하였다.

 

 

 

 

 

 

 

 

 

 

 

 

 

 

 

 

 

- 지나친 영웅놀이는 사랑, 일, 우정, 학업... 심지어는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이쯤되면 나이팅게일 대신 헌신의 상징으로 돼도 싶지 않다. -

 

하지만 마크웹의 드라마적인 요소는 밝지만 연계성이 불분명했다.

(한마디로 마크웹의 드라마는 뜬금없는 부분이 꽤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적인 요소는 샘레이미쪽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 마크웹의 피터 파커는 갑자기 울고, 갑자기 흥분을 잘하는 것 같다. 과연 청소년의 질풍노도의 시기까지 그려낸 것이었을까? -

 

 

'뭐야? 그럼 결국 로맨스감독 출신이라서 로맨스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전작보다 못하다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마크웹의 액션 역시 매우 빠르고 재밌다. 더군다나 3D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장착했기 때문에 샘레이미의 골수팬들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좀 더 신나게 즐길 수도 있으며, 외모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된 두 주인공이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꽤 준다.

 

 

 

 

 

 

 

 

 

 

 

 

 

 

 

 

 

 

- 미안해요. 커스틴. 전 엠마스톤이 더 좋아요. -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스파이더맨.

새롭게 '새로운 시리즈'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감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아니,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보다 오히려 더 재밌다고 느끼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언제 개봉될 것인가?

 

스파이더맨 2와 3를 100번을 넘게 보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기다렸으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3D TV로 100번 정도 감상한다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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