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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동훈 감독!! 올 여름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유일한 대항마. 도둑들
theone777 2012-07-17 오전 1:33:09 1109   [1]

역시 최동훈 감독!! 올 여름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유일한 대항마.

신나게 한 판 벌이는 범죄 액션과 의외의 로맨스 and 느와르의 결합.

역시 최동훈 감독이다. 잘 만들어 봐야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밖에 안 될 것 같은(물론 <오션스 일레븐>은 정말 재밌지만..) 그런 우려를 완벽히 깨뜨려 주었다. 아무리 최동훈 감독이라도 잘못하면 그냥 산만하기만 하고 캐릭터는 못살리고 그저 별거 없는 자기네들끼리 쿨하고 통쾌해 하는 그런 범죄 액션 영화가 될 것 같다라고 우려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역시!! 또한 이렇게 초호화 캐스팅의 수많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잘 살려내면서 오밀조밀 통쾌하고 재밌는 한국판 범죄영화를 만들어 낼까 걱정했는데 이햐~ 이제 최동훈 감독은 절대적으로 믿어야겠다.

진짜 영화는 올 여름 궁극의 히어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 박쥐인간에 맞서는 한국영화의 대항마로써 완전 적합한 영화였다. 절대 흥행력이 박쥐인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닥나라의 압도적 승리를 기원해보지만) 아무래도 여성 관객층과 김수현 팬을 비롯한 일반 관객들의 선택은 좀 더 친숙한 한국영화(그것도 최동훈 감독표 대형오락영화)로 돌아갈테니. 물론 둘 다 재미는 확실하기에 결과적으론 서로 윈윈하리리고 본다.

이번 <도둑들> 역시 최동훈 감독 영화답게 시종일관 맛깔나는 재치있는 대사들의 향연으로 영화가 이루어져있다. 영상의 잔인함과 선정성에 있어서도 15세의 수위에 맞게 잘 조절해 놓았기에 더욱 폭넓어진 등급의 혜택으로 흥행은 보장이다. 상업성은 100% 완벽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개인적으론 좀더 자극적이고 세고 잔인하고 무겁고 악랄하고 무서운 18세 버전의 <도둑들>이었더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암튼 <범죄의재구성>과 <타짜>에 비하여 무게감과 극악무도함은 다소 떨어질지라도 결코 재미가 떨어지진 않기에 재밌게 잘보았다.

영화는 신나게 한 바탕 한 건 크게 해보며 놀아보자는 범죄자들의 범죄 실행 영화로 시작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갖가지 깨알같은 로맨스와 느와르로 장르가 더욱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크게 한탕 벌어보자는 단순한 범죄이야기에서 벗어나 촘촘하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을 잘 끼워 넣어놓았기에 단조롭지 않은 스토리적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한팀이라고 해도 누가 언제 배신을 할지 모르고 끝까지 서로의 속내를 알 수없는 그런 도둑들의 본질적인 속성들을 잘 활용하여 팽팽한 심리전과 예측할수 없는 사건들의 전개를 보여주었기에 제목 또한 아주 탁월했다고 본다.

생각보다 액션씬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만 몇 번 크게 나오는 액션씬은 확실시 임팩트있게 잘 나와주었고 도저히 한국에서 찍었다고 믿기 어려웠던 그 김윤석의 액션씬(뭔지 영화 보신 분들은 다들 기억나실!!)은 대단했다. 흡사 최근 <미션임파서블4>의 톰 크루즈와 <13구역>의 파쿠르 등등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그런 액션을 짬뽕시켜 정말 실감나고 긴장타게 했던 그 후반부의 액션씬은 압권이었다. 물론 스턴트도 있었겠으나 직접 액션을 멋있게 소화해낸 김윤석의 액션은 말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김윤석이 이런 인상적인 액션연기를 펼쳐주었기에, 그 카리스마와 캐릭터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김윤석 이외에 가장 기억나는 캐릭터를 한 명 꼽으라면 당연 전지현일것이다. 그 동안 여러가지 색다른 시도로 갖가지 영화들을 찍어 온 그녀이지만 결과적으로 영 흥행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신통치 않았다. 헌데 이번 <도둑들>에서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가장 엄청나고 멋진 캐릭터로 돌아온 것같다. 흡사 더욱 능청스럽고 맛깔나는 범죄자 버전의 엽기적인 그녀 캐릭터라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청순가련 비주얼의 페이스와 매끈 섹시한 몸매.. 그런데 능청맞은 기상천외한 매력의 극한까지 달려간 전지현의 캐릭터. 오히려 연기하기 더 쉬웠을 것 같기도 하고 완전 이미지에도 딱 어울렸던것 같다. 그동안 제대로된 캐릭터를 못만나 방황만 하다가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크게 한 몫하는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전지현의 기상천외한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말이다!!

그 밖의 김혜수, 이정재,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임달화 등등의 갖가지 캐릭터들 또한 제몫을 척척해내며 아주 균형있고 조화롭게 이야기를 끌어갔다고 본다. 물론 <해를 품은 달> 방영 이전에 촬영하고 만들어진 김수현의 캐릭터라 생각보단 약한 비중의 김수현에 아쉬워할수도 있겠으나 끝까지 자기 몫은 해내는 캐릭터였고 여성관객들은 또 뻑이 가실거다 ㅎㅎ. 생각치도 못했던 임달화 형님의 홍콩느와르식 액션 또한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말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18세 관람가의 <타짜> 보다는 그 극악무도함과 수위 자체가 가벼워지고 약해져 딱 15세 관람가로 맞춘 영화 기에 개인적으로는 쬐~~~~금의 아쉬움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나 결코 영화가 재미없지 않다. 완전 재미있다. 오히려 상업적으로는 확대된 관람등급으로 더 많은 연령층과 관객들이 즐길수 있게 되었기에 그 흥행파워는 더 대단하리라 보고 확실히 작품의 완성도만으로 1대 1 비교는 어렵겠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대항할 유일한 올여름.. 극강의 대중성과 오락성을 가지는 한국형 범죄액션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말할수 있겠다. 말은 이래저래 길게 썼지만 일단 극장에서 보시길. 재미는 100퍼센트 보장이다.

+ 잊을수없는 전지현의 기상천외 능청섹시코믹 매력!! 엽기적인 그녀가 범죄자로 빙의한게 아닐까.

+ 홍콩과 마카오 부산을 넘나드는 화려한 로케이션. 부산에서도 이런 분위기로 액션을 찍을수 있다니!!

+ 최동훈 감독표 캐릭터들의 오밀조밀 티격태격 주옥같이 맛깔나는 대사들.

+ 각자 좋아하시는 배우 한명씩 택하시고 그 배우 보는맛으로도 충분히 재미진 극강의 한국판대중오락범죄영화!!

+ 도둑들... 제목 참 잘지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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